'애사비 다이어트', 정말 효과 있을까? 사과 발효 식초의 효능

요즘 다이어터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다이어트 방법이 바로 '애사비 다이어트'예요. 최근 TV 예능에도 애사비 다이어트가 여러 번 언급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애사비 다이어트가 정확히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는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애사비 다이어트가 무엇인가요?

'애사비'는 애플 사이다 비니거(Apple Cider Vinegar)의 줄임말로, 사과 발효 식초를 뜻하는 용어예요. 최근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 출연한 방송인 전현무가 사과 식초를 물에 타 먹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사과 발효 식초를 먹으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후기가 널리 퍼지면서 방송에서도 해당 장면이 노출되었어요.

애사비 다이어트, 효과 있나요?

사과 발효 식초를 마시는 게 정말 다이어트에 도움 될까요?

식품 과학 관련 학술지(SCIE)인 '식품 영양 연구 저널'에 따르면, "다이어트와 체중 조절 목적으로 식초를 음용할 경우 2개월 이상 꾸준히 마시면 항비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해요. 따라서 애사비를 마시면 포만감이 느껴지고 지방질을 연소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이외에도 사과 발효 식초를 식후에 마셔주면 혈당 반응을 낮추고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나오도록 촉진하기 때문에 체내 혈당 수치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해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춰주고 항염 효과까지 있어 염증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돼요.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에 소개된 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사과 식초를 섭취한 사람은 사과 식초를 먹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 체질량지수(BMI), 내장 지방, 식욕 등이 더 많이 감소한 결과도 있다고 해요.

애사비 다이어트,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가요?

사과 발효 식초가 다이어트에 도움 된다고 해서 무작정 많이 마시면 안 돼요. 사과 식초의 하루 권장량은 15ml(성인 숟가락 한 스푼) 정도이며, 탄산수나 사이다 등에 반드시 희석해 마셔야 해요. 만약 희석하지 않고 원액을 그대로 마시면 식도나 위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어요.

애사비는 식사 직전이나 식후 20~30분 안에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위가 약한 분들은 공복에 먹으면 자극이 심할 수 있으니 삼가는 것이 좋다고 해요. 또한, 자기 전에 사과 식초를 마시면 누웠을 때 식도로 역류할 수 있으므로 30분 정도 앉아 있다가 잠자리에 드는 것을 추천드려요.

사과 발효 식초를 먹은 직후에 양치질을 하면 치아 상아질을 보호하는 법랑질이 알칼리성 식초로 인해 마모될 수 있으므로, 사과 식초를 먹고 난 30분 이후에 양치질하는 것이 좋아요.

이처럼 애사비 다이어트는 실제로 체중 감량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모든 다이어트 방법이 그렇듯 한 가지에만 너무 의존해서는 안 돼요. 균형 잡힌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꼭 뒷받침되어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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