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내시경에서 정상 소견이 나왔는데도 소화불량과 더부룩함이 반복되고, 중간에 급성 복통으로 응급실까지 다녀오셨다니 많이 불편하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서 어떤 검사가 필요한지, 내시경을 다시 받아야 하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내시경 재검사가 필요한 상황인지
1년이 지났고 그 사이 증상의 양상(복통, 메스�림, 진땀)이 추가로 나타났다면, 같은 병원이든 다른 병원이든 내시경을 다시 받아보는 것은 합리적입니다. 위염이나 식도염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는 문제들은 이전 검사에서 정상이었더라도 재검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명치 밑 답답함, 더부룩함, 가스 차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내시경과 함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여부도 같이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내시경 외에 고려할 수 있는 추가 검사
내시경에서 또 정상이 나오더라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아래와 같은 검사들을 통해 원인을 더 좁혀볼 수 있어요.
- 복부 초음파 또는 CT: 담낭, 췌장, 장관 등 내시경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장기의 문제 확인
- 혈액검사: 염증 수치, 간·췌장 기능, 빈혈 여부 등 전반적인 상태 확인
- 위장관 운동성 검사: 위 배출 지연 등 기능적 문제 확인
- 24시간 식도 산도(pH) 검사: 위산 역류 여부 확인
이러한 검사에서도 특별한 기질적 원인이 나오지 않는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보고,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 치료와 식습관 조절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성 복통 에피소드에 대한 주의
내시경 다음날 응급실에 갈 정도의 복통이 있었고, 최근에도 공복 후 식사 뒤 복통과 메스꺼움, 진땀이 동반되었다는 점은 단순 소화불량보다 조금 더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이에요.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거나 반복된다면 바로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복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특정 부위(오른쪽 윗배, 아랫배 등)에 반복적으로 나타남
- 식사 후 반복적으로 메스꺼움, 진땀, 어지러움이 동반됨
- 체중이 의도치 않게 줄어듬
- 혈변, 흑색변, 지속적인 발열이 동반됨
지금까지는 하루 정도 지나면 좋아졌다고 하셨지만, 이런 패턴이 반복되는 것 자체가 몸에서 보내는 신호일 수 있으니 소화기내과에서 내시경 재검과 함께 복통의 원인을 같이 짚어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평소에는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 한꺼번에 과식하는 식습관을 피하시고, 공복을 길게 두었다가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고구마, 바나나, 계란 등 섬유질·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갑자기 드시는 것도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식사 간격과 음식 종류를 조절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