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넘게 흉통과 호흡곤란이 지속되고 손발저림, 겨드랑이 통증까지 겹쳐 있으니 많이 힘들고 불안하실 것 같아요. 약을 끊었는데도 증상이 계속된다는 점은 중요한 단서이니, 원인을 어떻게 좁혀볼 수 있을지 하나씩 짚어 드릴게요.
마운자로와의 연관성
마운자로(터제파타이드) 허가사항에는 오심, 설사, 복통, 소화불량 같은 위장관 증상과 심박수 증가(분당 3~5회 정도)가 보고되어 있지만, 흉통이나 호흡곤란 자체가 대표적인 이상반응으로 명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질문자님이 겪고 있는 흉통·호흡곤란·양쪽 겨드랑이 통증·손발저림이 마운자로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약을 끊은 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증상이 그대로 지속된다면, 약물 자체보다 다른 원인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속되는 흉통·호흡곤란, 추가로 확인해야 할 것들
내과에서 산소포화도가 정상이었다는 것은 당장 응급한 저산소증은 아니라는 의미이지만, 흉통의 원인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닙니다. 아래 항목들이 확인되었는지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심전도(ECG) 검사를 받았는지
- 심장 효소(트로포닌 등) 혈액검사를 받았는지
- 흉부 X-ray로 폐나 흉곽 이상을 확인했는지
- 갑상선 기능 검사(두근거림, 손발저림 등과 연관될 수 있음)
- 혈액검사로 전해질(칼슘, 마그네슘 등) 이상 여부
양쪽 겨드랑이 통증과 손발저림·마비감·붓는 느낌이 간헐적으로 동반된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이런 증상이 한쪽이 아니라 양쪽에서 번갈아 나타나고, 거북목 외 디스크 소견이 없었다면 말초신경 압박보다는 다른 전신적 원인(과호흡, 자율신경계 반응, 전해질 불균형 등)을 함께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심리적 요인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 보세요
최근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으셨다고 하셨는데,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흉통, 호흡곤란, 가슴 짓누르는 느낌, 손발저림·마비감 같은 신체 증상이 실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꾀병'이나 '정신력 문제'가 아니라, 자율신경계가 과활성화되면서 생기는 실제 신체 반응입니다. 다만 이것이 맞는지 확인하려면 먼저 심장·신경학적으로 응급한 원인이 없다는 것을 검사로 확인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여러 병원을 다니는 것이 지치실 수 있지만, 아직 심전도나 심장 효소처럼 흉통의 심장성 원인을 직접 들여다보는 검사를 받지 않으셨다면, 증상이 반복될 때 응급실이나 심장내과에서 이 부분을 한 번 확인받아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신체적 원인이 뚜렷하지 않다고 나온다면, 그 다음 단계로 불안·스트레스로 인한 신체화 증상 가능성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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