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다음날부터 오른콽 가슴 부위에 진동, 울림 같은 느낌이 반복되고 밤에 누워있을 때 더 심하게 느껴져서 많이 불편하셨을 것 같아요. 폐 검사에서는 문제가 없었다고 하니 폐와 관련된 원인일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데, 이 증상이 왜 나타나는지와 폐가 짧은 기간에 나빠질 수 있는지에 대해 안내해 드릴게요.
가슴 진동, 울림 느낌의 원인
말씀하신 것처럼 과음 이후부터 증상이 시작되었고, 낮에는 괜찮은데 밤에 누워있을 때 유독 심하게 느껴진다는 점을 보면 심장이 뛰는 것을 평소보다 강하게 느끼는 심계항진 증상일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심전도나 심장초음파 등 심장 관련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면 심장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일 가능성은 낮은 편이에요.
알코올은 심장 박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예요. 과음 후에는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이는 며칠에 걸쳐 반복되다가 저절로 가라앉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누워있을 때는 심장 박동이 몸에 더 잘 전달되기 때문에 낮보다 밤에 증상을 더 뚜렷하게 느끼는 경우가 흔해요.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폐 검사가 1년 사이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
작년 9월 폐CT와 흉부엑스레이에서 깨끗하게 나왔고, 한 달 전 위내시경 시 촬영한 흉부엑스레이도 정상이었다면 현재 시점에서 폐에 새로운 심각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은 낮게 볼 수 있어요. 물론 폐 질환은 짧은 기간에도 새로 생길 수 있는 여지가 이론적으로는 있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으시고 최근 검사에서도 정상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 느끼시는 진동, 울림 증상이 폐 문제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심장 박동을 인지하는 심계항진 쪽에 더 가까워 보여요.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우
증상이 반복되고 있으니 아래와 같은 신호가 함께 나타나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 가슴이 답답하거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 숨이 차거나 호흡이 힘든 느낌
- 어지러움, 실신할 것 같은 느낌
- 맥박이 매우 빠르거나 불규칙하게 느껴지는 경우
- 증상이 점점 심해지거나 지속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
지금처럼 증상이 있다 없다 하는 정도라면 우선 음주를 줄이고 카페인 섭취, 수면 부족 등을 관리하면서 며칠 지켜보셔도 괜찮지만, 증상이 계속 반복되거나 위에 언급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내과에 내원하여 다시 한번 심전도, 심장초음파 등의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