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vs 연초, 건강에 덜 해로운 것은? 전자담배와 일반담배의 차이점

'전자담배는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다'라는 인식이 흡연자들 사이에 널리 퍼지면서 일부 흡연자들은 연초 대신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지만 정말, 전자담배는 일반담배보다 덜 해로운 것일까요? 전자담배와 일반담배의 차이점과 함께 전자담배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정리해 봤어요.

전자담배는 정확히 무엇인가요?

전자담배는 니코틴이 포함된 용액 또는 연초 고형물을 전자 장치를 이용하여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흡입함으로써 흡연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만든 담배예요. 전자담배는 기존 연초보다 냄새가 나지 않고, 특히 액상형 전자담배는 타르가 없기 때문에 건강에 덜 해롭다는 인식이 있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전자담배의 유해성에 대해 밝혀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전자담배 종류

전자담배와 일반담배(연초)의 차이점이 궁금해요.

전자담배와 일반담배(연초)는 성분에서 차이가 있어요. 일반담배는 인체에 매우 해로운 타르와 일산화탄소 등 여러 발암 물질이 들어있고 전자담배(액상형)에는 타르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에요. 하지만 타르뿐 아니라, 니코틴도 건강에 해롭기는 마찬가지예요. 아래에서 각 담배별 성분 차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일반담배(연초)

일반담배는 3대 유해 물질인 타르, 니코틴, 일산화탄소 등 40여 가지의 발암물질과 4,000여 가지의 화학물질로 구성돼 있어요.

궐련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발암물질 5종이 들어있고 타르는 일반담배보다 최대 1.52배, 니코틴은 0.8배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액상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는 태우지 않기 때문에 1급 발암물질인 타르는 없지만, 니코틴과 다른 물질들이 일반 담배보다 적지 않다는 게 밝혀지고 있어요. 특히 니코틴은 연초 담배보다 1.1배에서 2.6배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니코틴 양을 임의로 조절할 수 있어 위험성이 더욱 높다고 해요.

전자담배는 일반담배보다 덜 해로운 게 맞나요?

전자담배 중, '액상형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에 비해 95% 덜 해롭다' 는 영국 보건부의 발표가 있었는데요. 이는 관련 기업들의 자금 지원을 받은 소규모 연구결과를 인용한 것으로, 객관적 또는 과학적 근거가 매우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액상형 전자담배와 일반담배 사이의 차이를 밝혀내기 위한 연구는 무수히 많은데요. 그중 UTA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할 때도 일반담배와 동일하게 뇌혈관과 말초혈관에 급성 손상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기능 이상의 정도에서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요.

이러한 전신 혈관에 나타나는 급성 손상은 장기적으로 뇌졸중, 고혈압, 심장마비와 같은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만성 염증을 증가시켜 다양한 대사성 질환과 노화를 촉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해요.

따라서 전자담배에 포함된 유해 성분은 일반담배보다 낮을 수 있지만, 일부 성분의 위해성은 일반담배보다 더 높을 수 있다는 게 여러 연구의 견해예요. 세계보건기구가 2022년 10월에 발표한 보고서에도 흡연은 심각한 시력 손상을 가져오며, 특히 전자담배가 위험인자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어요.

전자담배는 간접흡연의 위험성이 없나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덜 해롭고 유해 성분이 덜 배출되며, 간접흡연의 피해가 감소한다는 근거는 불충분하다고 발표했어요. 일부 연구에서도 일반담배에서 배출되는 유해 성분이 전자담배에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고하고 있어요.

따라서, 공공장소에서 전자담배로 인한 간접흡연의 위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전자담배도 담배로 정의하고 구분됨에 따라, 금연구역에서의 전자담배 흡연 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게 돼요.

전자담배로 금연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자담배를 일반담배의 대체재로 권장하거나, 금연을 하기 위한 대안으로 권유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앞서 설명드린 대로 전자담배는 일반담배와 성분은 다르지만, 위해성은 일반담배보다 높을 수 있기 때문에 금연에 도움 된다거나 안전하다고 볼 수 없어요.

1. 정확한 흡연량 확인이 어려워요.

카트리지 안에 들어가는 전자담배 액상의 양은 담배의 절반 또는 1갑 정도 분량인데요. 1회 흡연 시 정해진 니코틴 흡입량이 없기 때문에 사용자의 흡연 습관에 따라 건강 유해성이 배가 될 수 있어요.

2. 오히려 전자담배에 더 중독될 수 있어요.

전자담배 또한 일반담배와 유사한 수준의 니코틴을 함유하고 있고, 니코틴은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금연에 절대 도움이 되지 않아요. 전자담배는 특유의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많이 사용하게 돼 니코틴 중독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3.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를 중복 사용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어요.

보건복지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자 중 80% 이상이 일반담배와 중복 사용을 하고 있다고 해요. 이와 같이 이중으로 사용하게 될 경우 니코틴이 과다 흡수되어 니코틴 중독을 악화시킬 수 있어요. 또한, 일반담배에서 금연을 유지하다가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은 완전히 금연 상태를 유지한 사람보다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1%나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일반담배는 역사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유해성에 대한 연구결과가 많고 사례도 많이 축적되어 있는 반면, 전자담배는 아직 사례가 충분히 보고되지 않았고 전자담배의 성분과 영향에 대한 연구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에요. 따라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유해성 결과가 더 있을 수 있어요. 전자담배 또한 '담배'라는 인식을 갖고, 건강을 위해 반드시 금연하는 것이 좋아요.

전자담배 또는 일반담배와 관련해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닥터나우 실시간 무료상담 서비스를 이용해 주세요. 믿을 수 있는 앱 내 의료진들이 24시간 내내 5분 안에 무료로 답변을 남겨주고 있어요. 아래 버튼을 누르면 빠르게 연결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