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것질을 끊으면서 전체 섭취량이 갑자기 줄어들어 걱정되는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소량씩 자주 먹는 방식 자체와 전체 섭취 칼로리가 너무 낮아지는 문제는 서로 다른 이야기이니, 이 두 가지를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소량씩 자주 먹는 것과 혈당의 관계
일반적으로 "혈당이 내려올 틈이 없다"는 말은 매 끼니마다 혈당을 크게 올리는 음식(정제된 탄수화물, 단순당 위주)을 자주 섭취할 때 혈당이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상황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계란, 고구마, 바나나, 무가당 요거트처럼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포함된 식품을 소량씩 규칙적으로 나눠 먹는 것은 오히려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내리는 폭을 줄여주는 방향에 가깝습니다.
마운자로는 위 배출을 늦추고 포만감을 늘리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초반에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 어려워 소량씩 자주 먹는 방법이 위장 불편감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 섭취 칼로리가 너무 낮아진 것에 대한 우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은 식사 횟수보다는 하루 총 섭취 칼로리 자체입니다. 한 끼 200kcal씩 5끼면 하루 약 1000kcal 수준인데, 이는 일반적인 성인 기준으로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합니다. 이렇게 장기간 섭취량이 부족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계란과 무가당 요거트로 단백질을, 고구마와 바나나로 탄수화물과 식이섬유를 챙기신 점은 좋은 선택이지만, 하루 전체 칼로리와 단백질 총량이 너무 낮지 않은지 한번 더 점검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마다 필요한 칼로리는 체중, 활동량, 감량 목표에 따라 다르므로, 진료 시 의료진과 함께 하루 적정 섭취량과 식단 구성을 조정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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