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유축 중에 새로운 돌기를 발견하시고, 함몰유두로 인한 분비물과 습진까지 겹쳐서 많이 지치고 걱정되셨겠어요. 두 가지를 나누어서 돌기 문제와 함몰유두·습진 상태에서의 수유 가능 여부를 하나씩 짚어드릴게요.
새로 생긴 유두 돌기, 수유를 계속해도 될까요
유륜과 비슷한 색으로, 눌러도 아프지 않고 쥐젖처럼 튀어나오지 않는 형태라면 피지선이 커진 것이나 양성 피부 변화일 가능성이 있지만, 통증·분비물이 없더라도 새롭게 생긴 돌기는 사마귀, 피지낭종, 섬유종 같은 양성 병변부터 드물게 다른 원인까지 감별이 필요한 소견이에요. 지금까지 없던 모양이 새로 생긴 것이므로 자가 판단보다는 유방외과나 산부인과에서 직접 확인받는 것이 안전해요.
돌기 자체에 상처, 짓물, 출혈이 없고 진료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확인된다면 수유를 중단할 필요는 없는 경우가 많아요. 다만 진료 전까지는 해당 부위를 손으로 뜯거나 짜지 말고, 크기·색·모양에 변화가 있는지 관찰해 주세요.
함몰유두와 습진, 진물 있는 상태에서의 수유
이미 몇 년간 습진을 앓고 조직검사까지 받으신 상태라, 지금의 가려움과 진물은 그 습진이 재발하거나 악화된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진물이 나는 피부는 세균이 침투하기 쉬운 상태이기 때문에, 그 유두를 아기 입에 직접 물리는 것은 아기와 질문자님 모두에게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요. 진물이 나는 동안에는 직접 수유보다 유축한 모유를 젖병 등으로 먹이는 방법을 우선 고려하시고, 피부 상태가 가라앉은 뒤 직접 수유를 다시 시도하는 것이 더 안전해요.
- 진료가 꼭 필요한 신호
- 진물이 멈추지 않거나 범위가 넓어지는 경우
- 갈라짐, 출혈,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 분비물에서 냄새가 나거나 색이 노랗고 끈적한 경우(감염 의심)
- 유방 전체의 발열, 붓기, 몸살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임신·출산으로 중단하신 치료는 모유수유 중 사용 가능한 보습제나 국소 치료로 조절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산부인과나 피부과에서 현재 수유 중임을 알리고 사용 가능한 치료를 다시 상담받으시길 권해요. 분비물을 면봉으로 무리하게 제거하려는 시도는 상처를 더 키울 수 있어 피하시는 게 좋아요.
함몰유두 교정, 수술이 유일한 방법인가요
함몰유두의 교정 방법은 정도에 따라 달라요. 보호기를 써도 전혀 돌출되지 않는 심한 함몰이라면, 수유기가 끝난 뒤에도 자연적으로 호전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수술적 교정을 고려하는 경우가 실제로 있어요. 다만 수유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유관을 보존하는 방식의 교정술도 있으니, 수술 전에 유방외과에서 유관 보존 가능 여부와 수유 영향을 함께 상담받으시는 것이 좋아요. 지금처럼 수유 중인 시기에는 보통 수술을 바로 진행하기보다 수유를 마친 뒤 교정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으니, 현재는 피부 상태 관리와 수유 방법 조정에 집중하시고 교정 수술 여부는 추후 전문의와 논의해 보시길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