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주변에 오돌토돌 "쥐젖" 생기는 원인과 제거법

갑자기 거울을 보는데 목 주변에 갈색의 작은 점들이 오돌토돌 만져진다면 '쥐젖'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따뜻해져 옷차림이 가벼워질 때면, 목이 드러나는 옷을 입으면서 쥐젖이 더욱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데요. 쥐젖 제거는 어떻게 하는지 찬찬히 알려드릴게요.

쥐젖이란?

목이나 겨드랑이 등 살이 접히는 부분에 만져지는 작은 돌기. 일반적으로 '쥐젖'이라고 부르는 피부 종양의 정식 명칭은 연성 섬유종이에요. 연성 섬유종의 생긴 모양이 어미 쥐의 젖처럼 생겼다고 해서 쥐젖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크기는 1mm부터 수 cm까지 다양하고 주로 검은색이나 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에요.

쥐젖이 생기는 이유

쥐젖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어요. 하지만 당뇨병이나 임신과 연관되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한 비만증이 있는 여성에게 잘 발생한다고 해요.

쥐젖의 증상

쥐젖은 피부층에서 진피에 생기는 양성 종양인데요. 1~2mm 두께의 살색 또는 갈색의 구진(작은 발진)이 주로 목과 겨드랑이에 생기는 특징을 갖고 있어요. 간혹 사이즈가 2~5mm 길이로 더 길게 실 모양의 구진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1cm 이상의 크기로 크게 생기기도 해요. 쥐젖은 보기에는 싫지만 따로 증상이 없고 주변에 번지지도 않아요.

쥐젖 제거하는 방법

쥐젖 제거를 위해서는 반드시 피부과 방문이 필요해요. 크기가 크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제거할 수 있다고 생각해 손톱깎이로 뜯어내거나 실면도, 식초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피부 괴사를 일으키거나 2차 감염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이에요.

또한, 쥐젖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화장품을 바르는 경우도 있지만 국내에서 쥐젖 효과가 인정된 화장품이나 의료기기, 의약외품은 없기 때문에 효과를 볼 수 없어요.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으로 쥐젖을 직접 제거할 경우 접촉피부염이나 피부 감염증 등의 합병증, 부작용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안전하게 제거해야 해요. 피부과에서는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제거하거나 작은 수술용 가위로 잘라내는 방법을 통해 쥐젖을 제거할 수 있어요. 보통 한 번의 수술로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며 재발의 확률이 낮기 때문에 시술의 효과가 좋은 편이에요.

쥐젖은 양성 종양이기 때문에 인체에 거의 해가 없어 꼭 제거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한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고 화장으로도 잘 가려지지 않아 미용상의 이유로 제거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요. 쥐젖이 의심된다면 꼭 병원을 직접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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