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으로 설사와 구토가 지속되면서 어지럼증까지 겪고 계시다니 많이 힘드셨겠어요. 탈수 진단까지 받으셨다니 걱정이 되실 것 같아요. 장염과 어지럼증이 함께 나타나는 이유와 지금 상황에서 주의하실 점을 안내해 드릴게요.
장염에서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이유
장염 자체가 직접적으로 어지럼증을 유발하기보다는, 장염으로 인한 다음과 같은 2차적인 변화들이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요.
-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압이 낮아지고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어요.
- 전해질 불균형: 나트륨, 칼륨 등이 설사·구토로 손실되면 어지럼증, 무기력감이 동반될 수 있어요.
- 음식 섭취 부족으로 인한 저혈당: 이틀간 거의 못 드셨다고 하셨는데, 이 경우 저혈당으로 인한 어지럼증과 울렁거림이 생길 수 있어요.
- 구역감·구토 자체가 멀미처럼 어지러운 느낌을 동반하기도 해요.
질문자님처럼 설사, 복통, 구역감과 함께 어지럼증이 심해지고 물만 마셔도 토하는 상황은 탈수가 상당히 진행된 신호로 볼 수 있어요. 이석증 소견이 없었다고 하셨으니, 현재 어지럼증은 장염으로 인한 탈수·전해질 불균형·영양 부족과 관련이 높아 보여요.
지금 상황에서 주의해야 할 점
물조차 마시기 어렵고 이틀간 거의 식사를 못 하셨다면, 집에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만으로는 회복이 더딜 수 있어요. 특히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추가로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해요.
-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색이 진해짐
- 입과 입술이 심하게 마름
- 서 있을 때 눈앞이 아찔하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
- 심한 복통이 계속되거나 악화됨
- 혈변, 고열이 동반됨
- 물을 조금씩 마셔도 계속 토함
이미 응급실에서 탈수 진단을 받으신 만큼,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보여요. 처방받은 위장약을 드시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걸리는데, 공복 상태가 길어지면 약을 먹어도 속이 더 불편해질 수 있어요. 우선 미온수나 이온음료를 아주 조금씩, 자주 나눠서 마셔보시고, 그래도 계속 토하거나 어지럼증이 심해진다면 수액 치료가 필요한 상태일 수 있으니 오늘 내로 다시 병원(응급실 또는 내과)을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해요. 힘이 없어 병원 가기 어려운 상황이시라면, 가족이나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평가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