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중에도 어지러움과 구토가 계속되고,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증상과 보행 장애까지 있다니 많이 힘드시겠어요. 뇌 MRI와 조영 MRI, 이석증 검사까지 모두 정상으로 나왔는데도 증상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을 더 확인해볼 수 있는지와 혈압 관리 측면에서 살펴볼 점을 정리해 드릴게요.
복시와 보행 장애를 동반한 어지럼증, 추가로 확인할 부분
이석증과 뇌 MRI 상 이상이 없다는 결과는 급성 뇌출혈·뇌경색이나 귀 속 결석에 의한 어지럼증은 아니라는 뜻이지만, 복시와 걸음걸이 장애가 함께 있는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부분을 추가로 검토해야 합니다.
- 소뇌나 뇌간 기능과 관련된 전정신경계 문제 (MRI에서 미세한 변화는 바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어 안구운동검사·전정기능검사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음)
- 전정신경염 등 내이 안쪽 전정기관 자체의 염증성 질환
- 복용 중인 혈압약이나 다른 약물로 인한 부작용
- 끼니를 거른 상태에서 발생한 저혈당 또는 전해질 불균형
- 과로와 탈수로 인한 전반적인 신체 상태 저하
특히 복시는 안구를 움직이는 신경이나 뇌신경 쪽 문제를 시사할 수 있는 증상이라, 신경과 전문의에게 복시가 특정 방향을 볼 때 심해지는지, 한쪽 눈을 가리면 사라지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시고, 안과적인 평가나 추가적인 신경학적 검사(안구운동 평가, 전정기능검사 등)가 필요한지 담당 의료진과 다시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 조절과 증상의 관계
평소 140/90 정도로 유지되던 혈압이 아침 약과 끼니를 거르고 무리하게 움직인 날 쓰러지신 것은, 혈압이 급격히 떨어졌거나 혹은 그 반대로 과로와 스트레스로 혈압이 급변했을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도 140/90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면 혈압 자체가 조절되지 않아 생기는 증상인지, 아니면 그날의 급성 사건이 다른 문제를 유발한 것인지 구분이 필요합니다. 혈압약을 처방한 의료진에게 당시 상황(끼니와 약을 거르고 무리하게 일한 점)과 현재까지 이어지는 복시·보행장애 증상을 함께 전달하시고, 혈압약 종류나 용량 조정이 필요한지도 함께 확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입원 중이시니 담당 의료진에게 증상 변화를 자세히, 반복적으로 전달하시는 것이 정확한 원인을 찾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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