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정신을 잃고 넘어지기까지 하셨다니 많이 놀라고 불안하셨을 것 같아요. 게다가 최근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하시니 걱정이 클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것 중 누웠다가 앉았다가 일어날 때 어지럽고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은 기립성 저혈압에서 흔히 나타나는 특징과 비슷합니다. 자세를 바꿀 때 하반신에 있던 혈액이 심장과 뇌로 충분히 빠르게 전달되지 못해서 뇌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들며 어지럼증, 시야 흐림, 눈앞이 캄캄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질문자님의 증상 중에는 기립성 저혈압만으로 보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 온몸이 저리는 증상
- 3초간 의식을 완전히 잃고 그 전후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 것 (실신)
- 쓰러지기 전날 "곧 쓰러질 것 같다"는 전조 느낌을 받은 것
- 최근 물 마시러 나갔다가 왜 나왔는지 순간적으로 기억하지 못한 것
이런 증상들은 단순 기립성 저혈압보다는 미주신경성 실신이나 다른 신경학적·심장 관련 원인의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봐야 하는 소견입니다. 특히 의식소실이 동반되었고 낙상으로 이어졌으며, 최근 들어 빈도나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순간적인 기억소실이 반복된다는 점은 단순히 수분 섭취나 자세 변화만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방치하면 낙상이나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혈압 변화를 확인하는 기립경 검사, 심전도나 심장 관련 검사, 필요시 신경학적 검사까지 포함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내과나 순환기내과, 신경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리며, 증상이 발생한 시간과 상황, 지속 시간을 메모해두시면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바로 앉거나 누워서 안전을 확보하시고, 혼자 계실 때 반복된다면 주변에 알려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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