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날 때마다 핑~ 도는 기립성 저혈압, 증상부터 원인까지 A to Z

아침에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거나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머리가 핑~ 도는 경험해본 적 있으신가요? 이는 기립성 저혈압 증상인데요. 잠시 어지러울 뿐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가볍게 여길 수 있지만, 심해질 경우 심한 부상이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해요.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볼게요.

기립성 저혈압이란?

기립성 저혈압이란 갑자기 일어날 때 순간적으로 혈압이 저하되는 상태를 말해요. 혈압 저하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 어지러움이나 가벼운 현기증을 느낄 수 있어요. 하반신에 모인 혈액이 심장과 뇌로 제때 전달되지 않아 갑자기 어지러워지는 증상이며,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지만 어지럼증이 심할 때는 실신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해요.

기립성 저혈압 원인

기립성 저혈압 원인은 다양하며, 기저질환이나 약물 때문인 경우도 있어요.

• 탈수로 인해 몸에 수분이 부족한 경우. 수분 섭취가 제한된 상황이나 땀을 많이 흘린 상황
• 심장 기능이 저하되어 원활한 혈액 공급이 되지 않는 경우
•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유지하는데 관여하는 신경 및 호르몬에 이상이 있는 경우
• 일부 약물 (고혈압약, 이뇨제, 전립선 비대증 약, 정신질환 약물 등)
• 피로, 스트레스, 과도한 다이어트로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경우

기립성 저혈압 증상

기립성 저혈압 증상은 원인 질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요. 주로 갑자기 일어날 때 나타나며, 다시 누우면 곧 가라앉아요. 뇌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원인 질환의 소견이 나타나며, 원인 질환 없이 생긴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여요.

• 현기증이나 어지러움
• 시야가 까매지거나 뿌옇게 보임
• 전신 무력감이 들거나 몸이 뻣뻣해짐
• 식은땀이 남
• 심한 경우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음

기립성 저혈압 진단과 검사

기립성 저혈압은 혈압검사와 기립경 검사로 진단할 수 있어요.

• 혈압검사 : 충분한 시간 누운 상태에서 안정된 혈압을 측정 후 즉시 일어나게 해 1분 간격으로 혈압을 측정하여 3분 이내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지는지 확인해요.

• 기립경 검사 : 테이블에 누운 상태에서 천천히 일으켜 올리며 맥박과 혈압의 변화를 검사해요.

기립성 저혈압 치료

기립성 저혈압은 증상이 있다고 모두 치료하지 않고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유발 원인을 찾아요. 약물이 원인이라면 부작용이 나타나는 약물을 찾아 조정하며, 필요시 수액을 공급하거나 저혈압 방지 약물을 투여하기도 해요.

기립성 저혈압 예방법

생활에서 간단한 방법으로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더 중요해요.

•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것은 되도록 피해요.
• 일어날 때 최대한 천천히 움직이고, 중간에 한 번씩 쉬며 일어나요.
• 염분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요.
• 술은 혈관을 확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자제해요.
• 장시간 서 있는 경우엔 다리 정맥혈의 정체를 막기 위해 압박 스타킹을 착용해요.
• 약물 복용 후 어지럼증이 심해졌다면 전문의에게 상담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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