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이 앓았다는 비인두암, 비인두암의 증상은 무엇일까?

배우 김우빈이 2017년 진단받았던 비인두암. 그는 최근, 예능 유퀴즈에 출연해 약 2년간 비인두암으로 투병했던 시절을 인터뷰하기도 했는데요. 비인두암은 환자 수가 많지는 않지만 그에 비해 매우 치명적인 암이기도 해 비교적 공포스러운 암에 속하고 있어요. 비인두암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기 쉽게 정리해 알려드릴게요.

비인두암이란?

입천장 뒷부분부터 코 뒤쪽을 지나 인후의 윗부분과 연결되는 부위를 '비인두'라고 일컫는데요. 이러한 코의 안쪽 부위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것을 비인두암이라고 해요. 지난 2019년 기준으로 국내 비인두암 환자 수는 3,036명으로 알려져 있고 발생 부위에 뇌로 가는 혈관과 신경이 많아 수술을 잘못하면 평생 장애를 안고 살 위험이 있어 위험한 암으로 불리고 있어요.

비인두암 원인

비인두암이 생기는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어요. 하지만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더 많이 걸리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BV) 감염과 소금에 절인 음식, 발효식품을 가열할 때 발생하는 화학물질 노출도 발생 원인으로 꼽고 있어요. 더불어, 흡연과 음주 또한 비인두암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에요.

비인두암 증상

비인두암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을 느낄 수 없는데요. 목 위쪽에 통증은 없지만 목이 붓거나 혹이 만져져 병원을 방문했다가 비인두암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고 해요. 이 외의 증상으로는 피가 섞인 콧물이 나오거나, 귀가 막히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이 있을 수 있어요. 또한 비인두암이 진행해 뇌 쪽을 침범하면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얼굴에 통증이 있을 수 있다고 해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이명'도 비인두암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청력이 떨어지거나, 귀의 통증, 두통, 갑자기 목이 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아요.

비인두암 치료

비인두는 수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부위이고 방사선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기 때문에 주로 방사선요법으로 치료를 하게 돼요. 방사선요법과 함께 항암 화학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어요.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방사선 치료의 후유증인 구강 건조를 예방하기 위해 수분 섭취를 많이 하고, 충치를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비인두암 예방하는 방법

비인두암은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등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인해 음식이나 생활환경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짐작되고 있어요. 실제로 중국이나 대만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소금에 절인 생선을 많이 먹는데, 소금으로 절인 보존 음식물에 들어있는 '니트로사민'이라는 성분이 비인두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어요.

따라서 소금에 절인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 평소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거나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어요. 또한, 흡연은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해요.

귀가 먹먹하거나 콧물에 피가 섞여 나온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빠르게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주세요. 비인두암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예후가 좋은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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