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가까이 속쓰림과 목 통증이 반복되고, 최근에는 콧물까지 겹치면서 많이 힘드셨겠어요. 두 가지를 나누어서 설명해 드릴게요.
역류성 식도염이 목 통증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지
네, 역류성 식도염은 목 통증이 오래, 그리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위산이 식도를 넘어 인후 부위까지 자극하면 목이 타는 듯 아프거나, 이물감, 목소리 변화, 삼킴 시 불편감 등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인후두 역류라고도 불러요. 특히 누웠다가 일어날 때 위산이 역류하는 느낌이 있었다는 점, 속쓰림이 함께 있다는 점은 역류성 식도염이 목 증상에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을 뒷받침해요.
증상이 나아지다가 다시 심해지고, 이비인후과 약을 먹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경우는 흔히 다음과 같은 이유일 수 있어요.
목이 갑자기 심하게 아프면서 삼키기 힘들고 호흡이 불편하게 느껴졌던 것은 단순 역류 증상보다 강도가 센 편이라, 후두 부위의 염증이 동반됐을 가능성도 있어요. 속쓰림이 계속 남아있다면 위산 조절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소화기내과에서 내시경 등 검사를 통해 역류 정도를 다시 확인해 보시는 게 좋아요.
콧물은 감기 때문인지
콧물은 감기(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로도 흔히 생기지만, 역류성 식도염과는 별개의 원인일 가능성이 높아요. 다만 몇 가지를 함께 고려해볼 수 있어요.
- 목 통증이 계속되는 상태에서 바이러스에 새로 노출되어 감기가 겹친 경우
- 위산 역류가 코 뒤쪽(비인두)까지 자극해서 콧물, 목 이물감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 알레르기성 비염처럼 역류와 무관한 다른 원인이 겹친 경우
열, 오한, 근육통, 후각·미각 저하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면 감기나 다른 바이러스 감염 쪽에 좀 더 무게가 갈 수 있고, 그런 증상 없이 목과 코 증상만 지속된다면 역류나 비염 등 다른 원인을 함께 고려해봐야 해요.
목 통증과 속쓰림이 계속 남아있고 약을 바꿔 먹어도 완전히 좋아지지 않는 상태이므로, 소화기내과에서 역류 정도를 다시 점검받고, 목 증상이 계속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도 후두 상태를 재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진료 시에는 지금까지 드셨던 약과 증상 변화 과정을 말씀해 주시면 원인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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