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잦고 목이 자주 쉰다면 후두염 의심해야, 후두염 증상과 치료 및 예방법

후두염이란?

후두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감염돼 인두와 후두에 생긴 염증을 일컫는 질환으로, 동의어로 인후염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감기, 목감기 등에 해당하는 질환인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또는 포도알균, 폐렴알균 등의 세균에 의해 인두나 후두를 포함한 상기도 점막에 생기는 염증성 반응을 의미해요. 후두염은 쉰 목소리나 기침이 주로 동반되는데 크게는 급성 후두염과 만성 후두염으로 나누어 볼 수 있어요. 급성 후두염은 감기의 증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목이 쉬거나 기침, 후두통의 증상을 동반해요. 만성 후두염은 후두에 생긴 급성 염증의 반복으로 발생할 수 있고 후두 주변의 편도나 부비동, 기관지, 식도 등에 생긴 질병이 간접적으로 후두에 영향을 미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급성 폐쇄성 후두염은 무엇인가요?

2023년 어린이날 연휴에 5살 아이가 '급성 폐쇄성 후두염'을 진단받았지만 입원할 응급실이 없어 안타깝게 숨진 사건이 있었는데요. 급성 폐쇄성 후두염은 1~3세의 유아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이 후두 점막에 침투하면서 염증을 일으켜 발생하는 후두염이에요.

주로 목이 쉬거나 목소리에 변화가 오고 숨을 들이마실 때 소리가 나는 증상이 동반되는데, 기침할 때에도 개 짖는 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나는 특징적인 기침이 날 수 있어요.

급성 폐쇄성 후두염의 원인은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도 많다고 해요. 이 외에 먼지나 연기의 흡입, 과도한 성대 사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고 급성 감염 질환의 원인균인 '디프테리아'나 호흡기 질환의 원인균인 '백일해' 등의 전염병에 의해 발생하기도 해요.

후두염의 증상은 어떻게 되나요?

일반적인 후두염에 걸렸을 때의 초기 증상은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목마름, 가벼운 기침 등의 증세가 나타나요. 점차 심해지면 통증 때문에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지고, 가래가 많아지거나 기침을 자주 하는 등 목소리가 변할 수 있어요.

급성 후두염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목이 마르고 따갑고, 열이 나면서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요. 기침, 가래, 식욕저하, 변비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해요.

후두염 치료방법 알려주세요.

후두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안정을 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입안을 헹구어 주고,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 등을 복용해 주면 좋아요.

건조한 계절이라면 집안에 가습기를 틀거나 젖은 빨래를 걸어둬 적절한 습도가 유지되도록 신경 써주고,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방문해 항생제나 진해거담제 등을 처방받아 복용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빠르게 치료해야 하는 급성 폐쇄성 후두염의 경우에는 수액 요법, 습도 조절, 산소 공급 등이 동반될 수 있는데요. 필요에 따라서는 기관 내 삽관이나 기관 절개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또한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항생제의 사용이 필요해요.

더불어, 소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기도가 작기 때문에 후두염 증세가 나타나면 빠르게 의사의 진료를 받아주는 것이 좋아요.

후두염 예방법은 어떤 게 있나요?

후두염은 손을 자주 씻고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을 써야 하는 질환인데요.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후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예방수칙들을 지켜야 한다고 해요.

• 물을 자주 마시고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 큰 소리로 말하거나 높은 음으로 말하는 등 목소리 무리해서 쓰지 않기
• 취침 2시간 전에는 음식물을 먹지 않도록 주의하기
• 흡연은 위험 요인이 되고, 독한 술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술과 담배는 금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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