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며칠째 알러지약과 장염약을 먹으면서 컨디션 관리하고 계셨는데, 갑자기 열까지 나니 많이 신경 쓰이실 것 같아요. 현재 38도 정도의 열이고 아이 컨디션이 심하게 나쁜 편은 아니라면, 지금 당장 응급실 성격의 야간진료(달빛병원)까지 가지 않아도 될 상황으로 보여요. 열의 정도와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 그리고 복용 중인 다른 약과의 관계를 나눠서 안내드릴게요.
지금 상황에서는 해열제 복용 후 경과 관찰이 우선
38도 초반의 열이고 뛰어놀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축 늘어지거나 크게 처지는 정도도 아니라면, 우선 **챔프 해열제**를 복용시키고 30분~1시간 정도 후 체온이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보시는 것이 좋아요. 눈가에 눈물이 자주 맺히는 것은 열이 날 때 나타날 수 있는 컨디션 저하의 신호 중 하나로 볼 수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 응급 상황을 의미하지는 않아요.
체온을 잴 때는 좌우 귀 온도가 다르게 나올 수 있으니, 더 높게 측정된 쪽(오른쪽 38도)을 기준으로 판단하시는 것이 안전해요. 해열제를 먹인 뒤에도 아래와 같은 모습이 보이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 해열제를 먹여도 1~2시간 후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거나 오히려 오르는 경우
-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늘어지거나 잘 안 노는 경우
- 수유나 식사량, 소변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
- 경련, 심한 구토, 호흡이 힘들어 보이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열이 39도 이상으로 오르거나 오한이 심한 경우
맑은 코와 코딱지 증상은 아직 지켜볼 수 있는 단계
맑은 콧물과 코 주변의 마른 코딱지 정도는 흔한 가벼운 코감기 초기 증상으로 볼 수 있는 범위예요. 아직 기침, 가래, 코막힘이 심하거나 호흡이 힘들어 보이는 상태는 아니라고 하셨으니, 지금 단계에서는 열과 함께 하루 이틀 정도 증상 변화를 지켜보셔도 괜찮아요. 다만 콧물 양이 갑자기 늘거나 누렇게 진해지고 열이 더 오른다면 그때는 진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복용 중인 알러지약, 장염약과 함께 고려할 점
지금 알러지약과 장염약을 함께 복용 중인 상태에서 새로운 열 증상이 나타난 것이므로, 해열제를 추가로 먹일 때는 성분이 중복되지 않는지 한 번 확인하시는 게 좋아요. 특히 알러지약에 해열 성분이나 항히스타민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챔프 같은 해열제와 함께 복용해도 되는지 약사와 상담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열이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새로운 증상(발진 악화, 설사 심화 등)이 더해진다면, 기존에 진료받으셨던 병원에서 다시 한번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