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번 검사에도 음성이 나오고 통증이 지속되어 많이 불안하고 힘드셨겠어요. 임신 가능성과 통증 원인을 나누어 안내해 드릴게요.
임신 가능성
관계 후 4일째에 엘라원을 복용하셨다면 허가된 복용 시간(120시간, 5일 이내) 안에 드신 것으로 피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시점입니다. 이후 생리 예정일 무렵 출혈이 있었고, 관계 후 10일, 11일, 12일, 14일, 15일, 17일째 반복한 임신테스트기 검사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면, 임신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신테스트기는 관계 후 2주 정도 지난 시점의 결과가 신뢰도가 높은데, 이미 그 시점을 넘겨 여러 번 음성이 확인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생리 예정일에 나온 출혈이 이후 갈색으로 변하고 며칠 만에 멈춘 것은 정상적인 생리 양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엘라원 같은 응급피임약은 고농도 호르몬 성분으로 인해 월경 주기 변화, 부정출혈, 월경량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이번 출혈이 정상 생리가 아니라 약물로 인한 변화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통증 원인
허리통증, 양쪽 옆구리 통증, 아랫배가 쿡쿡 찌르는 느낌, 골반 통증, 변비 등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몇 가지 원인이 겹쳐 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배란통 및 호르몬 변화
배란일이 3일 전이라고 하셨는데, 배란 전후로는 한쪽 아랫배나 골반에 콕콕 찌르는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엘라원 복용 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골반통, 요통, 하복부 통증, 소화불량,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질문자님이 겪고 있는 증상 중 상당수가 이러한 이상반응 범위에 포함됩니다.
변비로 인한 복통
원래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이고 최근 변을 잘 보지 못하고 있다면, 장에 가스나 변이 쌓이면서 아랫배와 옆구리, 허리 쪽까지 통증이 퍼질 수 있습니다. 변비 자체가 양쪽 옆구리와 골반 통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골반염이나 다른 부인과 문제 가능성
냉 분비물이 있고, 걸을 때마다 골반 통증이 심해지며, 양쪽 옆구리와 허리 통증이 함께 지속된다면 배란통이나 변비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부인과적 원인(골반염 등)이나 요로 문제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며칠 이상 지속되는 경우
- 발열이나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
- 냉이나 분비물의 색, 냄새가 평소와 다르게 이상한 경우
- 배뇨 시 통증이나 혈뇨가 있는 경우
- 부정출혈이 계속되거나 양이 늘어나는 경우
지금처럼 통증이 여러 부위에 걸쳐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자가 판단으로 지켜보기보다는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골반 초음파 등으로 원인을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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