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설사와 항문 깊숙한 불편감이 계속되니 대장암이 걱정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다행히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상황만 보면 대장암을 강하게 의심할 만한 특징은 두드러지지 않지만, 증상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어떤 부분을 확인해봐야 하는지 짚어드릴게요.
현재 증상이 대장암과 관련 있을 가능성
만 35세는 대장암의 평균 발생 연령대보다는 젊은 편이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대장암 발생이 늘고 있어 나이만으로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질문자님의 경우 체중 감량이 의도적인 식단관리로 인한 것이라는 점, 그리고 혈액검사 수치가 현재 정상으로 나온다는 점은 대장암의 전형적인 경고 신호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설사 후 남는 항문 깊숙한 잔변감이나 불편감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설사로 인한 직장 및 항문 주변 점막의 일시적 자극
- 과민성대장증후군처럼 장의 기능적인 문제
- 치핵이나 항문 주변 조직의 경미한 자극
- 골반저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배변 후 불완전 배출감
술을 마신 뒤 설사가 재발하고 이후 다시 불편감이 생겼다는 점을 보면, 장 자체의 기능적인 민감성이 자극(음주, 식이 변화 등)에 반응해서 증상이 반복되는 패턴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
증상이 반복되고 있고 질문자님이 처음 겪는 느낌이라 불안하신 만큼,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지는 꼭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대변에 피가 섞이거나 검은색 변이 나오는 경우
- 대변의 굵기가 눈에 띄게 가늘어지는 경우
- 배변 습관이 이전과 뚜렷하게 달라지고 지속되는 경우
- 복통이 심해지거나 지속되는 경우
-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 심한 피로감, 빈혈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이런 증상이 없다면 당장 대장암을 강하게 의심할 상황은 아니지만, 항문 깊숙한 불편감이 2달 가까이 반복되고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소화기내과나 항문외과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특히 이전에 대장내시경을 받아본 적이 없으시다면, 이번 기회에 검사를 통해 원인을 명확히 확인하고 안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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