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기간 여러 약을 복용하고 중단한 뒤 전신 통증과 반복되는 발진으로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요. 이미 피부조직검사, 류마티스·혈관염 검사, 간수치, 정밀 혈액검사까지 받으셨는데도 원인이 뚜렷하지 않아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증상이 생길 수 있는 배경과 추가로 고려해볼 수 있는 검사 방향을 안내해 드릴게요.
약물 중단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
리리카(프레가발린)와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는 모두 짧은 기간 복용이라도 갑자기 끊으면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약물입니다.
- 리리카 중단 후에는 불면, 두통, 구역, 불안, 설사 등이 보고됩니다.
- 렉사프로 중단 후에는 불안, 예민함, 불면, 손 떨림, 지각 과민, 근경련, 구역감,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금단·반동 증상은 보통 신경계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수주에 걸쳐 서서히 호전되는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문자님이 처음 2주간 겪으셨던 기립성 어지러움과 호흡가쁨이 호전된 것도 이런 흐름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후 새롭게 나타난 전신 통증과 반복되는 발진, 피부 건조는 금단증상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고 다른 원인이 겹쳐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추가로 고려해볼 수 있는 검사
이미 받으신 검사들은 자가면역질환, 혈관염, 간기능 이상 등 비교적 중한 원인을 배제하는 데 중요한 검사들이었고 모두 정상이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다만 증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아래와 같은 영역의 검사를 추가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전문 검사: 약물 알레르기나 두드러기성 반응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피부 알레르기 반응검사, 특정 IgE 검사 등
- 갑상선 기능 검사: 피부 건조, 전신 통증, 가려움 등은 갑상선 기능 이상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면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 신경과적 평가: 콕콕 찌르는 느낌이나 전신 통증이 신경병성 통증 양상이라면 신경전도검사 등 신경과적 정밀 평가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자율신경계 검사: 기립성 증상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자율신경 기능 평가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 피부과 재진 및 경과 관찰: 발진이 생겼다 없어지는 양상이 반복된다면, 증상이 나타난 시점에 바로 사진을 찍어두고 재진 시 보여주시면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현재 상태는 여러 가능성이 섞여 있을 수 있어 특정 질환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처럼 원인이 뚜렷하지 않으면서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면, 처방하셨던 신경정신과 또는 피부과 전문의와 다시 상담하시면서 위에서 언급한 검사들 중 아직 받지 않은 항목을 추가로 논의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