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컨디션이 안 좋고 증상이 오락가락해서 독감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려우실 것 같아요. 학교에 독감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 더 걱정되실 텐데, 증상을 하나씩 짚어서 구분하는 방법을 안내해 드릴게요.
독감과 생리전증후군, 증상으로 구분하기
독감 초기 증상의 특징
독감은 보통 갑작스러운 발열(38도 이상), 오한, 두통, 근육통 같은 전신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이어서 기침, 가래, 인후통,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요. 지금 아이가 몸이 춥다가 덥다가 했던 것, 목에 가래가 많이 느껴지고 가래맛이 난다고 하는 것, 뒷목이 뜨거웠다가 괜찮아졌다는 것은 독감의 전신·호흡기 증상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요. 아직 명확한 고열은 없다고 하셨지만, 오한이 반복되는 것은 체온이 오르내리는 초기 단계일 가능성도 있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에요.
생리전증후군(PMS) 증상의 특징
생리전증후군은 생리 시작 며칠~2주 전부터 나타날 수 있고, 복부 불편감, 소화기 증상(속 울렁거림, 묽은 변, 변비 등), 두통, 피로감, 감정 기복 등이 흔합니다. 다만 아이가 평소 생리전증후군 증상이 거의 없었다고 하셨기 때문에, 이번에 나타난 속 울렁거림이나 배 아픔, 묽은 변이 생리전증후군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배란 이후 호르몬 변화로 소화기 증상이 생길 수는 있지만, 평소 패턴과 다르게 갑자기 나타난 증상이라면 다른 원인(감염성 위장염, 독감의 동반 증상 등)일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해요.
지금 상황에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
독감이나 다른 바이러스 감염과 생리전증후군은 증상만으로 명확히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특히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거나 심해진다면 감염성 질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해요.
- 발열이 새로 생기거나 38도 이상으로 오르는 경우
- 기침이나 가래가 심해지고 호흡이 답답해지는 경우
- 두통이 심해지거나 눈 주변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 묽은 변이나 복통이 계속되거나 탈수 증상(입마름, 소변량 감소)이 보이는 경우
- 전반적인 무기력감이나 식욕저하가 심해지는 경우
주변에 독감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고, 아이 증상 중 호흡기 증상(가래, 목 이물감)과 전신 증상(오한, 두통)이 섞여 있어서 독감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려워 보여요. 지금은 열이 없더라도 하루 이틀 사이에 증상이 더 뚜렷해질 수 있으니, 증상 변화를 관찰하시면서 열이 나거나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에서 독감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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