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나 치료해온 갑상선 항진증이 좋아져서 약을 끊었는데 바로 전신에 통증이 번지니 많이 당황스럽고 불안하실 것 같아요. 약 중단 이후 갑상선 기능 변화와 새로운 작업 환경이 겹치면서 생긴 증상일 가능성이 있는데, 두 가지 원인을 나누어 살펴보고 가슴 통증처럼 주의가 필요한 부분도 함께 안내해 드릴게요.
갑상선 기능 변화와 전신 근육통·관절통
갑상선 항진증 약물 치료를 중단한 후에도 갑상선 기능은 계속 변할 수 있어요. 특히 약을 끊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갑상선 기능이 다시 떨어지거나(기능저하 쪽으로 이동) 불안정해지면, 전신 근육통, 관절통, 뻐근함 같은 증상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깨, 날개뼈, 손목, 손가락처럼 통증 부위가 옮겨 다니는 양상도 갑상선 기능 변화에 따른 근골격계 증상에서 보일 수 있는 특징이에요.
약을 끊은 직후에 증상이 시작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자가 판단보다는 내분비내과에서 갑상선 기능 검사(T3, T4, TSH)를 다시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에요. 수치가 변했다면 약 재조정이 필요할 수 있고, 수치가 정상이라면 다른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새로운 작업 환경에 의한 근골격계 통증 가능성
방진복을 입고 하는 작업을 시작한 시점과 통증 시작 시점이 겹친다는 점도 중요한 힌트예요. 방진복 착용 시 평소보다 어깨와 팔을 더 긴장된 자세로 사용하게 되고, 반복적인 동작이나 제한된 움직임이 지속되면 어깨, 날개뼈, 손목, 손가락까지 근육과 관절에 과부하가 걸려 통증이 여러 부위로 번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근막통증증후군처럼 통증이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는 느낌을 받기도 해요.
이 가능성을 확인하려면 정형외과나 통증의학과에서 근육과 관절 상태를 평가받아 보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가슴 통증 등 추가로 확인해야 할 증상
가슴이 쿡쿡거리는 느낌은 흉벽 근육통일 가능성도 있지만, 짧게라도 반복된다면 심장 쪽 문제도 배제하기 위해 아래 증상이 함께 있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안전해요.
- 가슴 통증이 운동이나 활동 중에 심해지는지
- 두근거림, 숨 가쁨, 식은땀이 동반되는지
- 통증이 팔, 턱, 등으로 퍼지는지
- 어지럼증이나 실신 감이 있는지
- 안정 시에도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하게 느껴지는지
이런 증상이 동반된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심전도 등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고, 동반 증상이 없고 통증이 짧고 간헐적이라면 갑상선 기능 재검사와 근골격계 평가를 먼저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 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