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고열로 3일째 고생하고 있어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다행히 컨디션이 크게 나쁘지 않고 소변도 잘 보고 잘 자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는 상황이라 병원 방문 시점에 대해 안내해 드릴게요.
장염에서 고열이 오래가는 이유
장염은 원인균에 따라 발열의 양상이 다를 수 있어요. 바이러스성 장염보다 세균성 장염(살모넬라, 캄필로박터 등)에서 고열이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염증수치가 다소 상승했다는 것도 세균 감염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는 소견이에요. 이런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면서도 열이 바로 떨어지지 않고 며칠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일 병원에 다시 가야 하는지
의사가 이틀 정도 약을 먹여보고 오라고 안내했다면, 그 경과 관찰 기간 안에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어요.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예정된 날짜보다 더 빨리, 즉 내일 바로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열이 40도 이상으로 계속 오르거나 해열제를 먹여도 잘 떨어지지 않는 경우
- 설사 횟수가 늘거나 혈변, 심한 점액변이 보이는 경우
- 소변량이 줄거나 입술이 마르는 등 탈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평소보다 처지거나 잘 안 먹고 안 마시려 하는 경우
- 배를 심하게 아파하거나 계속 토하는 경우
- 열성경련이나 의식 변화가 있는 경우
질문자님 아이의 경우처럼 말도 잘하고 영상도 보고 싶어 하며 소변도 잘 본다면 아직 큰 위험 신호는 아니지만, 고열이 3일째 지속되고 있다는 것 자체는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에요. 예정된 날짜를 꼭 기다리기보다는, 내일 아침에도 여전히 고열(38.5도 이상)이 지속되고 있다면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병원에 방문해서 염증수치나 다른 검사가 필요한지 다시 확인받으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특히 열이 39.5~40도 이상으로 계속 오르내린다면 그날 바로 진료를 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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