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여러 영양제를 한꺼번에 많이 드시고 눈과 목 불편감, 심한 졸림,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까지 있으니 많이 불안하실 것 같아요. 특히 꼬집었을 때 통증이 잘 느껴지지 않는 감각 저하는 단순히 넘기기보다는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신호라서, 지금 상태를 어떻게 확인하고 어떤 경우에 병원을 가야 하는지 안내해 드릴게요.
지금 나타나는 증상, 병원에 가야 할까요
여러 종합비타민·영양제를 한꺼번에 다량 복용하면 개별 성분(고용량 비타민B군, 비타민D, 미네랄 등)이 겹치면서 위장장애(구역, 구토, 설사, 복통), 두통, 어지러움, 졸림, 감각신경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림이 느껴지는 것은 신경계에 영향을 준 것일 수 있어 자연히 없어질 것이라 단정하기보다는 병원에서 확인이 필요한 신호로 보는 것이 안전해요.
지금처럼 통증이 느껴지다 말다 하고 감각이 오락가락하는 상태는, 혼자 판단해서 괜찮다고 넘기기보다는 아래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지 체크해 보시고, 하나라도 있다면 바로 응급실이나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아요.
- 감각 저하나 저림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지거나 넓어지는 경우
-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움직임이 어색한 경우
- 호흡이 답답하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경우
- 심한 어지러움으로 서 있기 힘들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느낌
- 눈이나 목의 불편감이 삼키기 어려움, 붓는 느낌으로 이어지는 경우
- 구토나 설사가 반복되어 탈수가 우려되는 경우
이런 증상이 없고 지금 느껴지는 감각 둔화나 눈·목 불편감이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나아지는 추세라면 우선 안정을 취하며 경과를 지켜볼 수 있지만, 감각 이상 자체가 계속 남아있는 상태라면 자가 판단보다는 진료를 받아 정확히 확인하시는 것이 훨씬 안전해요.
병원에서는 어떤 걸 확인하나요
병원에 가시면 우선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등 기본적인 생체 징후를 확인하고, 의식 상태와 신경학적 반응(감각, 근력 등)을 평가해 볼 수 있어요. 필요한 경우 혈액검사로 간 기능이나 전해질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복용한 성분의 양과 시간에 따라 추가적인 처치를 결정하게 됩니다. 지금처럼 복용 후 시간이 꽤 지났더라도 증상이 남아있는 상태라면 진료를 통해 정확히 확인받는 것이 마음도 훨씬 편해지실 거예요. 지금 느끼는 불안한 마음, 충분히 이해가 되니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증상이 계속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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