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여러 치료를 받으셨는데도 통증이 계속되고 있어 답답하고 지치실 것 같습니다. 비뇨기과 항생제 치료, 허리 MRI, 체외충격파와 한의원 치료까지 시도해보신 노력이 느껴집니다.
말씀하신 증상 조합(앉을 때 심해지는 미골 통증, 좌측 고환통, 고관절 묵직함)을 보면 단순히 전립선이나 허리 디스크만의 문제가 아니라, 골반저 근육이나 미골 주변 조직, 또는 그 부위를 지나는 신경(특히 음부신경)과 관련된 복합적인 통증일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앉아 있을 때 미골과 고환 쪽 통증이 함께 악화되는 양상은 골반저 근육의 긴장이나 미골 자체의 문제, 혹은 신경 압박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Q1. 어느 진료과를 가야 하나요?
이미 비뇨기과에서 전립선염 치료를 충분히 시도해보셨고 반응이 없었다면, 다음 진료과들을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정형외과 또는 재활의학과: 미골통(꼬리뼈 통증)과 고관절 주변 근골격계 문제를 평가하고, 골반 정렬이나 자세 관련 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마취통증의학과: 만성 골반통이나 신경통(음부신경통 등) 가능성을 평가하고 필요시 신경 차단술 등의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 곳입니다.
- 비뇨의학과 중에서도 만성 골반통증후군을 전문적으로 보는 곳이라면, 항생제로 반응하지 않는 통증에 대해 다른 접근(골반저 근육 이상 등)으로 재평가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여러 부위에 걸쳐 있고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먼저 미골과 고관절 주변을 평가받아보시고, 필요시 마취통증의학과와 함께 신경학적 원인도 살펴보시는 방향을 권해드립니다.
Q2. 골반 MRI를 찍어봐야 하나요?
골반 MRI는 미골 자체의 구조적 이상(과거 외상 흔적, 염증, 드물게 종양 등)이나 주변 연부조직 상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신경 압박이나 골반저 근육의 기능적 문제는 일반 MRI에서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어, MRI 결과가 정상이더라도 통증의 원인이 배제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MRI를 찍기 전에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진료를 통해 촉진 검사나 이학적 검사를 먼저 받아보시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MRI 필요성을 결정하시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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