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디스크 증상부터 좋은 운동까지, 허리 디스크에 대한 모든 것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이란?

우리의 허리는 여러 개의 작은 척추뼈가 모여 '척추'라는 인체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러한 척추뼈 사이에 척추뼈끼리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는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라는 말랑말랑한 구조물이 있는데 '디스크'를 우리말로 '추간판'이라고 일컬어요.

디스크(추간판)의 한가운데에는 젤리처럼 찐득찐득한 '수핵'이라는 물질이 들어있고 그 주변에는 수핵을 둘러싸는 '섬유륜'이라는 두꺼운 막이 있다고 해요. 디스크는 일어서있는 상태에서는 중력을 받아 납작해지기 때문에 바깥쪽으로 약간 볼록한 형태가 되는데 웬만한 힘을 가해도 특수한 구조 때문에 효율적으로 쿠션 역할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오랫동안 취하면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밖으로 돌출하게 돼요. 심한 경우에는 디스크를 감싼 막이 터지면서 그 안에 있는 수핵이 튀어나오기도 해요.

따라서 디스크가 돌출되면서 신경을 눌러 요통이 오거나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을 일컬어 '추간판 탈출증' 또는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해요. 발생 빈도별로는 허리 디스크가 가장 흔한 편이에요.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의 원인

서울아산병원에 의하면 허리 디스크의 가장 유력한 원인은 '변성된 디스크에 과도한 외력이 가해지면서 디스크가 돌출되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또한, 나이가 들면서 추간판이 퇴행성 변화를 겪기 때문에 디스크의 탄력이 없어지면서 디스크가 돌출이 되는 노화 현상을 원인으로 볼 수 있어요. 하지만 허리 디스크는 10대나 20대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노화 현상만으로 원인을 모두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주로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직업, 운전을 많이 하는 직업, 흡연을 하는 사람에게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 외에 아직 뚜렷하게 입증된 원인은 없다고 해요.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의 증상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요통과 함께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이에요. 환자에 따라 요통이 주요 증상일 수도 있고, 다리 통증이 주요 증상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허리 디스크는 요통보다 다리의 통증이 더 심한 것이 특징이에요.

허리 디스크에서 나타나는 요통은 허리 부위뿐만 아니라, 엉덩이 부위의 통증으로도 많이 나타나게 돼요. 다리 통증은 허리나 엉덩이에서 시작해 허벅지와 장딴지의 뒤쪽과 바깥쪽을 따라서 발등이나 발바닥까지 내려가는 방사통의 양상으로 나타나요.

대부분 한쪽 다리나 한쪽 엉덩이에서 통증을 느끼지만, 심한 경우 양쪽 다리 모두 통증을 느낄 수 있어요.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이 심하게 눌린다면 발목이나 발가락 마비, 감각 저하 등의 신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드물게는 돌출된 수핵이 크고 중앙에 위치한 경우, 대소변 기능이나 성 기능 장애 및 하지 마비가 올 수 있다고 해요.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의 치료

허리 디스크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인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의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어요. 치료 방법을 선택할 때는 증상이 지속된 기간과 통증의 강도, 재발 횟수, 환자의 직업, 나이, 성별 등의 여러 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해요.

보존적 치료

보존적 치료로는 골반 견인, 물리 치료, 복근 강화 운동, 소염 진통제의 복용, 초음파 치료 등이 있을 수 있어요. 급성이라면 절대 안정이 도움이 되지만 그 기간은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해요.

골반 견인은 전반적인 요통의 대증적인 치료로 사용되고 있고, 이는 침상 안정의 효과를 극대화해 추간판에 가해지는 압력을 감소시켜 줘요. 이러한 보존적 치료를 충분하게 진행하지 않고 수술을 진행하는 것은 과잉치료가 될 가능성이 있으니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해요.

수술적 치료

신경마비가 심하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6~12주 동안 보존적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을 때 고려해 볼 수 있어요. 수술은 대부분 신경을 누르고 있는 수핵을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전신 마취 후 현미경 시야에서 최소 절개하여 뼈에 조그만 구멍을 만들고, 이를 통해 탈출한 추간판을 절제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게 돼요.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 디스크) 예방법

허리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허리 운동과 평소 올바른 자세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요. 운동은 20~30분가량 평지나 낮은 언덕을 걷거나,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다고 해요. 또한, 누운 채로 무릎을 세운 후 골반에 힘을 주면서 들어 올리는 브릿지 운동이 디스크 환자에게 좋은 운동으로 알려져 있어요.

만약 오래 앉아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중간에 일어나서 가볍게 걷거나, 허리를 움직여줘 허리가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해요. 앉을 때는 복근을 긴장시켜 허리를 펴고 의자 깊숙이 엉덩이를 넣는 자세가 가장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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