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동안 열과 오한, 근육통, 기침이 반복되면서 얼마나 지치고 걱정되실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는 패턴이라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우실 텐데, 가능한 원인과 지금 상황에서 확인해볼 점을 정리해 드릴게요.
반복되는 발열, 어떤 상황일 수 있나요
질문자님의 경과를 보면 처음 목 염증과 고열(9.14)이 있었다가 호전, 이후 기침 악화(9.20), 그리고 다시 몸살(9.26), 다시 오한과 발열(9.28)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런 패턴은 몇 가지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감기가 반복되는 경우
처음 감염 이후 몸의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거나 컨디션이 떨어질 때마다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목 염증과 기침이 이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상기도 염증이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재차 증상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새로운 감염이 겹쳐 발생한 경우
처음 병원에서도 열이 39도까지 오르면 독감 가능성을 언급하셨는데, 첫 에피소드가 지나간 뒤 컨디션이 좋아졌다가 2주 뒤 다시 오한과 고열이 시작된 것은 첫 감염과는 별개의 새로운 감염(독감, 다른 바이러스 감염 등)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폐렴 등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한 경우
기침이 심해졌던 이력이 있고, 다리가 묵직한 느낌과 함께 다시 열이 나는 상황이라면 상기도 감염이 기관지나 폐 쪽으로 진행했을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확인해야 할 점과 대처
같은 증상이 2주 새 세 번째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자가 판단으로 넘기기보다는 병원에서 정확히 확인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항목들을 체크해보시고,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진료 시 함께 말씀해 주세요.
- 발열이 38도 이상으로 3일 이상 지속되는지
-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심해지는지
- 인후통이 심하거나 구역, 구토가 동반되는지
- 밤에 땀이 많이 나거나 체중 감소가 있는지
- 다리가 묵직한 느낌 외에 부종, 통증이 동반되는지
특히 테라플루 같은 감기약의 허가사항에는 발열이 3일 이상, 기침이나 코막힘이 7일 이상 지속될 경우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하도록 안내되어 있습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이미 2주에 걸쳐 증상이 반복되고 있으므로 이 기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어, 다시 병원을 방문해 혈액검사나 흉부 엑스레이 등으로 원인을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특히 다리가 묵직한 느낌이 계속되거나 열이 다시 오르는지 며칠 더 관찰하시고, 증상이 악화되면 바로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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