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cm에 148kg이면 BMI가 약 43.2로, 고도비만 단계에 해당해 약물치료의 도움을 받는 것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오랜 기간 체중 관리와 요요를 반복해 오신 만큼, 약물치료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와 함께 어떤 방식들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볼게요.
고도비만에서 약물치료가 도움이 되는 이유
비만 치료제는 단독으로 살을 빼주는 마법 같은 약이 아니라,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했음에도 체중감량이 잘 되지 않을 때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치료 수단입니다. 특히 BMI가 30을 넘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동반 위험인자가 있는 BMI 27 이상인 경우 약물치료의 적응 대상이 됩니다. 질문자님처럼 BMI가 40을 훌쩍 넘는 고도비만 상태라면 식이·운동요법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부분을 약물이 보조해줄 수 있어 의학적으로도 약물치료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편입니다.
식욕억제제 계열
펜디메트라진, 마진돌 같은 성분의 식욕억제제는 식욕 중추에 작용해 포만감을 늘리고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다만 이런 식욕억제제는 다른 식욕억제제와 병용하지 않고 단독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단기간 보조요법으로 허가되어 있어 장기간 지속 복용보다는 정해진 기간 안에서 식이·운동요법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만큼 의존성이나 불면, 심박수 증가 같은 부작용 가능성도 있어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관리 하에 복용해야 합니다.
GLP-1 계열 주사제
리라글루티드,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주사제는 위장 운동을 늦추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자연스럽게 섭취량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식욕억제제보다 비교적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고 체중감량 효과도 임상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오심·구토 같은 위장관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용량을 서서히 늘려가며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합니다.
약물치료 시 함께 고려할 점
약물의 효과를 제대로 보고 요요 없이 유지하려면 아래와 같은 부분들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현재 혈압, 혈당, 지질 수치 등 동반 위험인자 여부 확인
- 간·심장 기능 등 약물 사용 전 기본 건강 상태 점검
- 폭식이나 야식 등 불규칙한 식습관 패턴 개선
- 근력운동 경험을 살린 지속 가능한 운동 계획 수립
- 약물 중단 후에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 형성
복싱을 전문적으로 하셨던 경험이 있다면 근육량과 활동 체력 면에서는 이미 좋은 기반을 가지고 계신 셈이라, 여기에 약물치료와 식습관 교정을 더한다면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체중을 줄이고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어떤 약물이 질문자님께 적합한지는 현재 건강 상태와 동반 질환 여부에 따라 달라지므로, 비대면 진료를 통해 정확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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