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 고령이신 할머니께서 다시 출혈 증상을 보이셔서 걱정이 크시겠어요. 현재는 과거 응급실 내원 때보다 출혈량이 적고 열도 없지만, 복통이 동반되고 계셔서 신중하게 판단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경우와 아침까지 기다려도 괜찮은 경우를 나누어 설명드릴게요.
지금 응급실 방문이 필요한 경우
게실 출혈은 대부분 저절로 멈추지만, 재출혈 위험이 있고 고령에서는 소량의 출혈로도 전신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어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을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어지럼증, 실신, 기운이 급격히 빠지는 느낌이 있을 때
-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가빠지는 느낌이 들 때
- 얼굴이나 입술이 창백해지는 느낌이 들 때
- 배가 아픈 정도가 점점 심해지거나 배가 딱딱하게 만져질 때
- 다시 출혈이 시작되고 양이 늘어날 때
- 혈변의 색이 검붉거나 새까맣게 변할 때(더 위쪽 소화관 출혈 가능성)
- 구토, 발한, 의식이 흐려지는 느낌이 있을 때
특히 92세라는 연령을 고려하면 젊은 성인보다 적은 양의 출혈로도 빈혈이나 저혈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위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바로 응급실로 이동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지켜봐도 괜찮은 경우와 확인할 점
현재처럼 출혈이 멈춘 상태이고, 통증도 심하지 않으며 활력 징후(어지럼증, 심박수 이상, 창백함 등)가 없다면 밤사이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아침에 진료를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아래 사항을 계속 확인해 주세요.
- 배 아픈 정도가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는지, 심해지는지
- 팬티에 다시 피가 묻는지, 양이 늘어나는지
- 식은땀, 어지럼증,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새로 생기는지
- 소변량이 줄거나 입이 마르는 등 탈수 징후가 있는지
게실 출혈 이력이 있고 재발이 잦으신 만큼, 오늘 밤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더라도 아침에는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셔서 출혈 원인 재확인과 빈혈 여부 등을 검사받아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조금이라도 위에 말씀드린 위험 신호가 나타나면 아침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바로 응급실로 가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