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로 약을 복용 중인데 어지럼증과 몽롱함이 계속되어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 부작용, 중단 시 반동 증상, 그리고 현재 겪고 있는 몽롱함에 대해 하나씩 살펴볼게요.
인데놀정·자나팜정의 부작용과 중단 시 주의점
졸음 외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인데놀정(프로프란올롤)은 베타차단제로, 졸음이나 어지럼 외에도 서맥(맥박이 느려짐), 기립성 저혈압, 방실차단 같은 순환기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화기계로는 구역, 구토, 식욕부진, 복부불편감이 있을 수 있고, 드물게 기관지 경련이나 피로감, 근육통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자나팜정은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물로, 졸음 외에 기억력 저하, 집중력 감소, 어지럼, 근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을 갑자기 중단했을 때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종류의 약들은 갑자기 중단하면 오히려 증상이 반동적으로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인데놀정(베타차단제)을 갑자기 끊으면 심박수가 오히려 빨라지고 혈압이 오르는 반동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자나팜정(벤조디아제핀계)도 갑자기 끊으면 불안, 불면, 심박수 증가, 손떨림 등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약들은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중단이 필요할 때는 처방한 신경과 의사와 상의해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재 겪고 있는 몽롱함과 어지럼증에 대해
장염 진단 후 소화기 증상은 호전되었지만 몽롱함이 남아있고, 최근 스트레스가 심하셨다고 하셨는데요. 스트레스나 불안이 심할 때 심박수 증가와 함께 몽롱함, 붕 뜬 느낌의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실제로 흔합니다. 이런 경우 불안 증상을 조절하는 인데놀정과 자나팜정이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몽롱함의 원인이 전적으로 불안 때문인지는 단정할 수 없습니다. 빈혈, 수면 부족, 자율신경 불균형, 약물 자체의 부작용 등 다른 요인이 겹쳐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호전이 없다면 신경과 재방문이 필요한 시점
수요일부터 시작된 증상이 약을 복용하고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신경과를 다시 방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재진이 더 필요합니다.
- 몽롱함이나 어지럼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지속되는 경우
- 두통, 시야 이상, 균형 장애, 손발 저림 등 새로운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 약 복용 후에도 심박수가 계속 빠르거나 불규칙하게 느껴지는 경우
- 일상생활(수면, 집중, 활동)에 지장이 클 정도로 몽롱함이 지속되는 경우
의사가 현재 복용 중인 약의 효과와 용량이 적절한지 재평가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검사를 통해 다른 원인도 배제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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