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을 여러 종류 함께 복용하면서 집중력과 판단력이 떨어지고 식은땀까지 나셨다니 많이 불편하셨겠어요. 말씀하신 약들 중에는 집중력 저하나 졸림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그 영향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떤 성분이 영향을 줄 수 있는지와 식은땀 증상에 대해 함께 안내해 드릴게요.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
말씀하신 약 구성 중에서는 항히스타민 성분인 올로파타딘염산염(올로파정)이 가장 흔하게 졸림, 집중력 저하,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성분입니다. 올로파타딘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1세대보다 진정 작용이 적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람에 따라 체감되는 졸림이나 멍한 느낌, 집중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레브드로프로피진(레보피진정): 진해제 성분으로 일부에서 졸림, 두통,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아세브로필린(아세펙트캡슐): 기관지 확장 및 거담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과량이거나 민감한 경우 두통, 떨림, 신경과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메틸프레드니솔론(엘솔론정): 스테로이드 성분으로 불안, 흥분, 수면장애 등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드물게 집중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약을 한꺼번에 복용하면 각 성분의 영향이 겹쳐서 평소보다 더 뚜렷하게 집중력 저하나 멍한 느낌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또한 감기 자체로 인한 피로감, 코막힘으로 인한 수면 부족이나 뇌로 가는 산소 공급 저하도 집중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식은땀 증상에 대해
식은땀은 감기로 인한 발열이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도 있고, 특정 약물 반응의 하나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항생제(클래리트로마이신, 아목시실린-설박탐)나 소염진통제(덱시부프로펜) 등도 드물게 과민반응이나 소화기 불편, 발한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이나 약국에 문의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집중력 저하가 지속될 때 대처
지금처럼 8가지 약을 동시에 복용 중이시라면 어떤 성분이 주된 원인인지 명확히 가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집중력 저하가 일상생활(공부, 학습)에 지장을 줄 정도로 불편하시다면, 처방받으신 병원이나 약국에 현재 겪고 있는 증상을 말씀드리고 약 조정(예: 졸림이 덜한 항히스타민제로 변경, 복용 시간 조정 등)이 가능한지 상담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임의로 약을 끊거나 용량을 조절하지 않고, 코막힘 등 감기 증상이 계속된다면 그 부분도 함께 말씀하시면 좋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