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후 바로 병원을 찾아 항생제를 복용하셨는데도 아랫배 통증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어 많이 걱정되실 것 같아요. 항생제를 다 복용했는데도 증상이 지속되는 이유와 지금 상황에서 확인해봐야 할 점을 안내해 드릴게요.
항생제 복용 후에도 통증이 남아있는 이유
방광염은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보통 며칠 안에 빈뇨, 배뇨통 같은 증상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질문자님도 빈뇨는 없어진 것으로 보아 항생제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인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방광 내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기까지는 사람마다 시간 차이가 있어서, 항생제를 다 복용한 뒤에도 아랫배가 무겁고 뻐근한 느낌이 며칠 더 남아있을 수 있어요.
문제는 증상이 벌써 일주일 넘게 지속되고 있고, 배뇨 시 불편감도 남아있다는 점이에요. 이 정도로 오래 지속되는 경우라면 다음 몇 가지를 함께 고려해봐야 합니다.
- 처방받은 항생제로 완전히 치료되지 않고 균이 남아있을 가능성
- 방광염이 아니라 배란통이나 다른 골반 내 원인(질염, 골반염 등)이 겹쳐 있을 가능성
- 방광염 증상과 배란통이 시기적으로 겹치면서 통증이 더 뚜렷하게 느껴질 가능성
지금 시점에서 해야 할 일
5일치 항생제를 이미 다 복용하셨고 통증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고 있다면, 며칠 더 기다려보기보다는 병원을 다시 방문해서 소변검사 등으로 현재 염증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아요. 재검사를 통해 균이 남아있는지, 다른 항생제로 바꿔야 하는지, 혹은 방광염이 아닌 다른 원인(배란통, 골반 내 염증 등)인지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함께 있다면 더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해요.
- 발열이나 오한
- 옆구리나 등 쪽 통증(신우신염 의심 증상)
- 소변에 피가 섞이거나 혼탁해짐
-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 질 분비물 변화나 냄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카페인, 알코올,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지금처럼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자가 판단보다 산부인과나 비뇨의학과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