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아랫배 통증? "게실염" 증상부터 원인, 진단, 치료법까지

게실염이란?

게실이란 식도, 위, 대장 기관처럼 관통형 장기에서 일부가 바깥쪽으로 볼록하게 튀어 나간 막혀 있는 주머니를 말해요. 게실염은 대부분 대장에서 발생하며, 특히 우측 결장에 잘 생겨요. 대장에 생긴 게실은 장벽에 생긴 구덩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 게실에 노폐물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거나, 게실이 다른 장기를 압박하면서 증상을 일으켜 게실염이 발생하게 돼요. 게실이 있지만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상태는 게실증이라고 불러요.

게실염 원인

게실 질환은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대장의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탄력성이 떨어지고 혈관과 장관의 근육 사이에 틈이 생기고 차차 넓어지면서 발생해요. 변비 등으로 인해 대장이 과도하게 수축하면 대장 내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대장 벽의 약해진 부분에 주머니처럼 부풀어 게실이 생기기도 해요. 또한 장 점막이 탈출하여 게실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요.

게실염은 젊은 연령층보다는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주로 나타나며, 식이섬유를 적게 섭취하거나 붉은 육류 섭취량이 많을수록, 신체 활동량이 적고 흡연을 할 경우 게실염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해요.

게실염 증상

게실염의 증상을 살펴보면 보통 아랫배가 찌르듯이 아픈 특징을 보여요. 오른쪽 대장에 게실염이 있다면 오른쪽 배에 통증이 오고 왼쪽 대장에 게실염이 있다면 왼쪽 배에 통증을 느끼게 돼요. 이 외에도 설사, 구역질, 복부팽만, 소화불량,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염증의 정도에 따라 증상이 심해져요.

게실염 진단

게실염을 진단하는 방법은 CT 촬영이에요. 발열과 복통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CT 촬영을 하게 되면 염증 소견을 확인할 수 있어요. 또한 환자의 증상과 발열 그리고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올라가 있거나 다른 염증 수치가 올라가 있다면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게실염을 진단할 수가 있어요.

게실염 치료

게실염 치료는 감염과 염증을 조절하기 위해 수일간 항생제 치료를 시행해요. 또한 안정, 금식, 가벼운 식사를 통해 장을 쉬게 해줘요. 약물 치료를 시행하면 염증의 70% 정도가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러나 비수술적 치료로 회복되었다고 해도 30%는 적어도 5년 이내에 재발을 경험해요. 또한 재발하는 경우의 70% 정도에서는 합병증이 생긴다고 하니,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회복된 후에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게실염의 증상이 심하거나 내과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게실염에 의한 합병증인 농양, 천공, 복막염, 누공, 다량의 출혈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선택적으로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어요. 심한 합병증이 생기면 장루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좌측 게실염인 경우 조기에 수술하기도 해요.

게실염 합병증

게실염은 전염성도 없고 암으로 발전하는 질환도 아니지만 합병증이 심해지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요. 심한 염증으로 인해 출혈이나 폐색, 고름집, 천공이 생길 수 있고 이는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생명이 위독해질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해요. 이렇게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대장 게실염 환자에서 약 25% 정도를 차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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