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찾아오는 "담낭암" 증상부터 생존율, 치료, 원인에 관하여

담낭암이란?

담낭(쓸개)에 생기는 암을 담낭암이라고 해요. 담낭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80% 정도를 차지하며, 일반적으로 담낭암이라고 하면 담낭 선암종을 말해요. 선암종이란 인체의 선조직, 즉 샘세포 조직에 생기는 암이에요. 담낭은 근육층의 구조가 느슨해서 한번 암이 생기면 담낭 밖으로 전이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며, 주로 6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해요.

담낭암의 원인은?

담낭암이 왜 생기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거라 예측하고 있어요. 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이 담낭암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암 발생에 영향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어요. 담낭에 석회화나 폴립(용종)이 있는 경우나 선천적으로 췌담관에 이상이 있어서 췌액이 담도로 역류하는 췌담관 합류 이상도 담낭암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어요. 또한 흡연이나 비만도 담낭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해요.

담낭암의 증상은?

담낭암은 초기 증상도 거의 없고, 증상이 있어도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감이나 둔한 통증만 있기도 해서 암이 꽤 진행된 이후에 발견하는 경우가 흔해요.

통증은 오른쪽 날개뼈와 어깨 방향으로 퍼지기도 하며, 암이 진행될수록 체중 감소, 식욕부진,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또한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사람도 있어요. 암이 담도를 막으면 담즙이 배출되지 못하기 때문에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보이기도 하며 피부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해요.

담낭암의 진단법은?

담낭암은 복부초음파검사와 CT, MRI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담낭은 초음파로 관찰이 쉬운 부위라 건강검진을 하다가 초기에 발견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요. 담낭암이 진행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추가로 내시경 초음파나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ERCP)을 진행하기도 해요. 혈액검사로 종양표지자인 CEA나 CA 19-9가 상승했는지 확인하기도 해요.

담낭암의 치료법은?

담낭암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로 암을 모두 제거하는 거예요. 암이 주변 장기를 침범하였는지에 따라 담낭을 포함해서 주변 림프절이나 간 일부를 함께 절제하기도 해요. 암이 다소 진행되었더라도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수술을 고려하기도 해요.

수술과 함께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며, 암 때문에 담도가 막혀서 황달이 생긴 경우엔 담즙이 흐를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시술을 진행해요. 내시경으로 막힌 담도에 스텐트를 삽입하거나, 외부에서 관을 삽입해서 담즙을 배출시켜줘요.

담낭암의 생존율과 유의사항은?

담낭암의 경우 전체적인 5년 생존율은 5% 정도로 다른 암에 비하여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에요. 그러나 조기 담낭암의 경우에는 절제술 후 5년 장기 생존율이 90~100%로 보고되고 있어요. 담낭암은 병기에 따라 예후의 차이가 있으므로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해요.

담석이나 담낭용종이 있는 경우나 담낭 벽이 두꺼워져 있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해요. 또한 정기적으로 복부초음파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받으면 증상이 없더라도 담낭암을 빨리 진단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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