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목소리가 계속된다면 "후두암" 의심? 후두암 초기 증상부터 치료법까지

후두암이란?

후두암은 후두에 암이 발생한 질환을 말해요. 목 가운데에 만지면 딱딱한 연골을 갑상연골이라고 하는데, 후두는 갑상연골을 포함한 연골로 둘러싸여 있는 기관이에요. 목소리를 내는 발성 기관이며 음식이 기도로 내려가지 못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해요. 후두암은 성문(성대)을 기준으로 위아래로 성문암, 성문상암, 성문하암으로 나뉘는데 성문암과 성문상암이 더 많이 발생하며, 후두암은 전체 암 발생률의 약 2~5% 정도를 차지해요.

후두암 원인

후두암은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발병 가능성이 높아요. 습관적인 과음, 특히 흡연과 동반된 잦은 음주는 후두암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어요. 직업적으로 석면이나 먼지,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경우나 비타민이 부족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후두암 발생 위험이 크다고 밝혀졌으며,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위-식도 역류 질환도 후두암과 관련 있다고 보고 있어요.

후두암 증상

후두암의 초기 증상은 쉰 목소리와 같은 음성 변화예요. 특별한 이유 없이 수개월간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며 심해진다면 후두암을 의심할 수 있어요. 후두암이 진행되면, 종양이 궤양이나 염증을 형성하며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주로 음식물을 삼킬 때 발생하며 심한 경우에는 귀에 통증이 전달되기도 해요.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숨쉬기 힘들다면 암이 커지거나 주위 신경을 침범하여 생기는 증상일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종양의 혈관이 터져서 피를 토하거나, 목의 임파선에 전이되어 목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그 밖의 증상도 알려드릴게요.

• 삼킬 때 통증이 생기거나 삼키기 어려움
• 지속적인 인후통
• 삼킬 때 덩어리가 있는 듯한 느낌
• 목이 부어 오르거나 통증이 느껴짐
• 목에 위치한 림프절이 커진 상태
• 지속적인 기침
• 호흡 시 특징적인 호흡음이 들림
• 이유 없는 체중 감소
• 기침 시 피가 묻어 나옴

쉰 목소리가 1년 이상 지속되더라도 목소리의 양상이 변하며 심해지지 않는다면 후두암이 아닐 수 있어요. 하지만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많이 사용하는 교사, 가수 및 과다한 흡연자일 경우 자주 목소리가 쉬기 때문에 경계심이 적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후두암 진단과 치료

후두암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후두경, 후두 내시경으로 직접 확인해요. 의심되는 부위 조직을 떼어서 조직 검사를 통해 후두암을 확진할 수 있어요. 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CT나 MRI, PET-CT 같은 영상 검사도 할 수 있어요.

후두암은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을 사용해서 치료해요. 수술을 할 땐 호흡하고 목소리를 내는 후두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며 진행해요. 초기에 암이 발견되고 전이가 없는 경우에는 레이저 절제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통해 성대를 보존하며 치료할 수 있어요. 성문상암은 림프절로 전이가 잘 되기 때문에 림프절을 같이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많이 진행된 후 발견한 후두암은 후두 전체를 절제하는 전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수술의 범위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연하 재활, 음성 재활치료를 통해 음식물을 삼키거나 소리를 내는 치료를 진행해요.

후두암 예방

후두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목소리를 내는 기능을 보존하며 치료할 수 있고 예후가 나쁘지 않아요. 따라서 쉰 목소리가 지속된다며 증상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방문하는 걸 권장 드려요. 후두암을 예방 하기 위해선 금연하고, 음주도 자제하는 게 좋아요. 직업적으로 먼지나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상황이라면 적절한 보호장구를 착용해 호흡기를 보호하는 걸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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