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서 혹이 만져진다면? 갑상선암 증상부터 원인, 좋은 음식까지

우리나라에서 남녀 통틀어 발생률 1위의 암은 '갑상선암'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발생률이 높지만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이에요. 하지만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질환에 대해 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게 중요한데요. 갑상선암 증상부터 치료법까지 꼼꼼히 정리해 알려드릴게요.

갑상선과 갑상선암이 궁금해요.

갑상선은 우리 몸의 에너지와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내고 저장하는 기관이에요. 목 앞쪽, 턱 아래 딱딱하게 만져지는 갑상선 연골 아래 있으며 나비와 유사한 모양을 하고 있어요. 이 갑상선 조직의 일부가 커져서 혹을 만드는 경우 갑상선 종양이라고 하며, 암이 생긴 경우 갑상선암이라고 불러요.

갑상선암은 왜 생기나요?

갑상선암은 대부분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요. 그러나 갑상선암의 발병률을 높이는 원인으로는 방사선 노출, 유전적 요인, 과거 갑상선 질환 병력 등이 있다고 보고 있어요. 그 외에 식이 요인이나 호르몬 요인들이 발병률을 높일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으며 관련된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에요.

갑상선암 증상은 뭔가요?

대부분 암이 그러하듯 갑상선암 역시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보통 목에 혹이 만져져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중 대표적인 증상들을 정리해왔어요.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가족 중 갑상선암 환자가 있다면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걸 권장 드려요.

갑상선암 초기 증상

• 목에서 혹이 만져질 때
• 혹이 최근에 발견되고 자라는 속도가 빠를 때
• 호흡 곤란이 오거나 목소리가 자주 쉬어있을 때
•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울 때

갑상선암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갑상선암을 치료하려면 갑상선암 제거 수술이 필요해요. 환자의 나이나 종양의 크기, 다른 장기로의 전이 유무 등을 고려해 수술 범위를 결정해요. 수술 후에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 상태가 되기 때문에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해요. 수술 후 재발의 위험이 높은 환자일 경우 추가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시행하기도 해요.

갑상선암의 종류에 따라 예후가 다르지만, 갑상선암의 80~90%를 차지하는 유두상 갑상선암의 경우 치료가 잘 되고 완치율도 높아요. 하지만 암이기 때문에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퍼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해요.

갑상선암 자주 묻는 질문

Q. 갑상선에 혹이 잡히면 다 암일까요?

A. 갑상선에 혹이 발견됐다고 해서 무조건 갑상선암은 아니에요. 양성 종양이냐 악성 종양이냐의 차이인데요. 양성은 혹이고, 악성은 암이에요. 겉으로 보기에는 양성과 악성의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은 병원에서 갑상선 초음파와 세포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어요.

Q. 갑상선암에 좋은 음식 궁금해요.

A. 일반적으로 항암식품을 먹는 게 도움이 돼요. 몇 가지를 정리해 알려드릴게요.

• 복숭아 : 수분이 많기 때문에 갈증을 느끼는 갑상선 환자에게 도움이 돼요.
• 양배추 :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항암 효과가 있고, 베타카로딘, 비타민C 성분이 갑상선 점막 유지에 효과적이에요.
• 토마토 : 라이코펜 성분이 암 발병률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줘요.
• 브로콜리 : 브로콜리의 셀레늄 성분이 암 예방을 도와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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