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 오해하기 쉬운 "신우신염" 증상부터 원인, 후유증, 치료법까지

일교차가 큰 환절기 날씨엔 감기몸살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는데요. 이러한 증상에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까지 동반된다면 빠른 치료가 필요한 '신우신염'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신우신염의 증상, 원인, 치료법에 관해 정리해 알려드릴게요.

신우신염이란?

신우신염은 요로 감염의 일종으로 신장에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것을 말해요. 열이 나거나 오한이 생기면 대부분은 감기를 의심하는데요. 열나는 것 이외에 감기 증상은 없고 배뇨통이나 옆구리와 등 쪽에 통증이 발생하면 급성 신우신염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신우신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급성 신우신염이 반복되면 만성 신우신염으로 진행돼요. 이 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히 발생해요.

신우신염의 원인은?

대부분은 대장균 등 장내 세균의 상행성 감염인 경우가 많으며 요로결석, 요관협착, 요관구 및 방광게실, 방광요관역류 등 해부학적, 기능적 요관 막힘이 있는 경우도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을 보여요.

신우신염은 왜 여자가 더 많이 걸리나요?

신우신염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발생 빈도가 높은데요. 이는 여성의 요도 길이, 요도와 항문 사이의 거리가 남성에 비해 짧아 방광으로 세균이 침투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에요. 또한 남성은 전립선 분비물이 항균 작용을 하지만, 여성의 요도는 습도가 높아 세균 번식이 용이하다는 것도 원인이 된다고 해요.

신우신염의 증상은?

급성 신우염의 초기 증상으로는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발생하는 요도염이나 방광염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점차 증상이 진행되면서 오한, 고열, 복통, 옆구리에 심한 통증이 느껴져요. 나타나는 증상들이 몸살과 비슷하지만, 가래나 콧물 등의 다른 증상은 전혀 없어요. 소아인 경우에도 감기 증상 없이 고열이 난다면 급성 신우신염을 의심해 봐야 해요. 만성 신우신염일 경우 급성 신우신염처럼 증상이 확실하게 나타나진 않아요.

신우신염의 진단법은?

신우신염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많기 때문에 소변 검사, 소변균 배양 검사,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해요. 이러한 검사를 받기 전, 미리 항생제를 쓰면 진단하기 어려워질 수 있어요.

신우신염의 치료법은?

신우신염 치료를 위해선 안정을 취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약물 치료의 경우 우선 일반적인 항생제를 사용하고, 배양 검사의 결과에 따라 약물을 변경해요. 증상에 따라 경구 항생제를 사용하거나 입원하여 정맥주사 항생제를 투여할 수 있어요. 치료 기간은 환자의 상황과 병력,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7~14일 정도예요. 신우신염의 심한 형태인 신장 농양이 발생한다면 농양 배액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항생제를 6주까지도 사용할 수 있어요.

신우신염의 주의사항은?

신우신염의 합병증으로 신장 농양 및 패혈증이 생길 수 있어요. 또한 반복적인 신우신염은 신장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해요. 신우신염을 제때 발견하지 못하거나 치료하지 못하면 계속 재발하거나 만성 신우신염으로 진행돼요. 특히 방광 요로 역류와 폐쇄성 요로병증이 있는 소아의 만성 신우신염은 신장에 반흔과 손상을 남길 수 있어 유의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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