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흔한 "급성 방광염" 증상부터 원인, 치료법, 약까지

많은 여성들이 한 번쯤을 겪는 '급성 방광염'. 대부분 적절한 항생제로 금방 치료되지만,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거나 자주 재발하면 만성 방광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급성 방광염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관해 알려드릴게요.

급성 방광염이란?

급성 방광염이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보관되는 장기인 방광에 감염이 발생한 질환이에요. 하부 요로의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 없이 방광 내 세균이 침입하여 생긴 단순 감염이며, 매년 전체 여성의 10% 정도에서 발생하고 24세 이전에 1/3의 여성에서 한 번 이상의 방광염을 경험해요.

급성 방광염 원인은?

급성 방광염은 80% 이상 대장균으로 인해 발병해요. 그 외에 장구균, 포도상구균, 간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 급성 방광염은 세균이 요도를 타고 방광까지 올라가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해요.

급성 방광염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여성의 요도가 남성보다 짧고, 여성의 경우 장내 세균이 많은 항문과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질 입구가 요도와 가까워 세균이 쉽게 방광 쪽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급성 방광염 증상은?

급성 방광염은 아래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1. 배뇨 중 통증, 작열감
2.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운 느낌
3. 소변의 양은 적으나 자주 소변이 마려움
4. 하복부의 통증
5. 혈액이 섞인 소변
6. 탁한 소변 색
7. 강하거나 불쾌한 냄새가 나는 소변

급성 방광염 진단법은?

급성 방광염은 임상 증상과 소변 검사를 통해 진단해요. 소변을 채취하여 배양 검사와 감수성 검사를 시행하며, 소변을 받을 때는 처음 나오는 소변을 버리고 중간에 나오는 소변을 받아요.

급성 방광염은 여성의 질염과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질 분비물 검사를 통해 이것과 감별해야 해요. 또한 급성 방광염은 고열, 구역, 구토 및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는 신우신염과 구별해야 해요.

급성 방광염 치료법은?

방광염 치료에는 항생제 치료가 효과적이며 단기 요법이 권장돼요. 남성과 젊은 여성에게 항생제 치료를 시행한 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퀴놀론계 항생제를 7일 이상 투여해요. 하지만 항생제 내성균의 경우 정맥주사 항생제를 맞아야 해요.

방광염이 자주 재발한다면 항생제를 저용량으로 3개월 내지 6개월간 사용하거나 방광 면역 증강제를 투약하기도 해요. 또한 방광 자극 증상을 제거하기 위하여 경우에 따라 온수 좌욕을 시행하거나 항콜린제 및 진정제를 투여해요.

급성 방광염 주의사항은?

방광염은 대부분 적절한 항생제로 쉽게 치료할 수 있으며, 방광에 영구적인 장애가 남는 경우는 드물어요. 90%의 환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72시간 내에 증상이 사라져요.

그러나 간혹 균이 상부 요로로 올라가 신장에 영향을 미쳐 신우신염, 신장의 농양을 일으키기도 하며, 감염이 혈액으로 퍼지는 경우 패혈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적절한 치료받는 걸 권장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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