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가 반복되고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어지러워 일어서기도 힘든 상태라면, 단순한 생리통으로 넘기기보다는 지금 바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여요.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지금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함께 살펴볼게요.
지금 상태, 왜 위험할 수 있나요
생리통은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자궁을 과도하게 수축시키면서 발생하는데, 이 물질이 위장관 운동에도 영향을 주어 오심, 구토, 설사를 함께 유발할 수 있어요. 그런데 질문자님처럼 하루 동안 식사를 거의 못 한 상태에서 구토가 3회 이상 반복되고, 그 직후 눈가 근육이 파르르 떨리는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탈수와 전해질(나트륨, 칼륨, 칼슘 등) 불균형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해요.
-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은 탈수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 일어서기 힘든 정도의 어지럼증은 혈압 저하나 체액 부족을 시사할 수 있어요
- 구토 후 나타나는 근육 떨림(특히 눈가)은 전해질 불균형, 특히 칼슘이나 마그네슘 저하와 관련될 수 있는 증상이에요
- 1년 전 경련이나 마비 증세가 있었던 것도 참고할 만한 과거력이에요
이런 증상들이 겹쳐 나타나는 지금 시점은 경구 진통제나 집에서의 대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단계일 수 있어요.
지금 바로 해야 할 것
구토가 계속되는 상태에서는 음식보다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우선이에요. 다만 이미 어지럼증이 심해 일어서기 힘들고, 손발이 차갑고, 근육 떨림까지 동반된다면 집에서 자가 관리로 호전되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응급실이나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서 수액 치료와 전해질 교정을 받는 것이 안전해요.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더 지체하지 않고 진료를 받으시는 게 좋아요.
- 구토가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경우
- 어지럼증이 심해져 의식이 흐려지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
- 근육 떨림이나 경련이 반복되거나 심해지는 경우
- 하복부 통증이 진통제 복용 후에도 전혀 완화되지 않는 경우
이지엔6 한 알을 복용하고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상황이라면, 단순 생리통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응급 진료를 통해 수액 공급과 증상 조절을 받으신 뒤, 이후 산부인과에서 생리통의 원인(자궁내막증, 골반염 등 기저 질환 여부)에 대한 재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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