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에서 들으신 말씀의 의미가 궁금하신 거군요. 소변검사 결과만으로 어디까지 알 수 있는지 헷갈리실 수 있어서, 소변검사가 어떤 걸 확인하는지와 결석 여부는 어떻게 판단하는지 나눠서 설명해 드릴게요.
소변이 깨끗하다는 말의 의미
소변검사(요검사)는 백혈구, 적혈구, 세균, 아질산염, 단백질 등의 수치를 현미경이나 시험지로 확인하는 검사예요. 의사가 "소변이 깨끗하다", "방광염이 없다"고 하신 것은 이런 수치들, 특히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백혈구나 세균이 보이지 않았다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즉 현재 시점에서 방광염이나 신우신염 같은 요로감염이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봐도 괜찮아요.
요로결석까지 배제되는 걸까요
다만 요로결석은 소변검사만으로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워요. 결석이 있으면 결석이 요로 벽을 긁으면서 미세혈뇨(눈에 보이지 않는 수준의 혈뇨)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소변에 적혈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 결석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고 추정할 수는 있어요. 하지만 결석이 요로를 막지 않고 작은 상태로 있거나 특정 위치에 있으면 혈뇨 없이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결석 여부를 확실히 확인하려면 초음파나 X-ray, CT 같은 영상검사가 필요해요. 소변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다는 것은 "현재 염증이나 출혈 소견이 없다"는 의미에 가깝고, 결석을 포함한 모든 비뇨기 질환을 100% 배제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소변이 맑아 보인다고 하신 부분
의사가 소변의 색이나 맑기를 보고 감탄하신 부분은, 검사 결과와 함께 눈으로 봤을 때도 탁하지 않고 깨끗했다는 소견을 덧붙이신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소변이 탁하거나 거품이 많거나 색이 진하면 감염, 혈뇨, 농뇨, 때로는 단백뇨 등을 의심하는 신호가 되는데, 그런 소견이 전혀 없었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으로 보여요. 다만 이것 역시 신장이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모두 보장하는 것은 아니고, 그 순간 비뇨기 쪽으로는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면 됩니다. 평소처럼 소변을 참지 않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을 유지하시면 방광염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거예요. 혹시 다시 아랫배 통증이나 옆구리 통증, 혈뇨, 배뇨통 등이 생기면 그때는 영상검사까지 포함해서 비뇨기과에서 다시 확인해 보시는 게 좋아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