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위고비' 효과, 투약방법, 가격, 부작용까지! 위고비의 모든 것

최근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아주 뜨거운데요.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수요가 높았던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주사형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2024년 10월 15일부터 한국에 출시되었어요. 그동안 위고비를 간절히 기다렸던 분들에게 아주 반가운 소식일 텐데요. 위고비는 어떤 약인지, 효과와 부작용, 투약방법, 가격에 대해 꼼꼼히 알아볼게요.

위고비는 어떤 약인가요?

위고비는 체중 감량을 위해 FDA 승인을 받은 GLP-1 작용제로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성분의 주사형 비만 치료제에요. 삭센다(Saxenda)를 제조하는 덴마크 제약회사인 노보노디스크에서 개발한 의약품인 위고비(Wegovy)는 1일 1회 사용해야 했던 삭센다와 달리, 1주일에 1회만 투여해도 체중 감량 효과가 있는 약이에요.

위고비 효과가 궁금해요.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는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 작용제로 인체에서 생성되는 GLP-1가 유사한 작용을 해요. GLP-1은 혈당 조절, 식욕 억제, 위 배출 지연 등의 효과를 통해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과식을 방지해 줘요. 따라서 위고비를 주사하면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나요. 또한 최근 연구 결과에서는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노보노디스크사의 위고비 임상 연구 결과, 위고비를 68주간 투여했을 때 위약 투여 군에 비해 평균 15%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되었어요.

위고비 누구나 처방받을 수 있나요?

위고비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고혈압, 이상 지질혈증 등 한 가지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30kg/㎡인 과체중 환자의 체중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는 2023년 4월 품목 허가를 받았어요. 따라서 위고비는 당뇨 질환이 없는 과체중, 비만 환자의 비만 치료제로 처방이 가능해요.

또한 2024년 7월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kg/㎡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에게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도 투여될 수 있도록 적응증을 추가로 허가받았어요.

위고비 어떻게 투약하나요?

위고비는 프리필드펜(Prefilled pen) 제형의 주사제인데요. 약이 미리 담겨있는 펜(pen) 형태의 주사기를 떠올리면 돼요. 0.25㎎, 0.5㎎, 1.0㎎, 1.7㎎, 2.4㎎의 총 5가지 용량이 있어요. 위고비는 1주일에 1번씩 복부, 허벅지, 상완 부위에 피하 주사로 투약하면 돼요.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같은 요일에 하루 중 언제든지 투여하면 돼요. 위고비는 주 1회 0.25㎎ 용량으로 시작하여 서서히 용량을 늘리면서 16주 동안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해요.

위고비 사용법

• 사용 첫 달 : 1~4주 차는 1주일에 1번 0.25mg로 투약을 시작해요.
• 2번째 달 : 5~8주 차는 0.5mg으로 용량을 늘릴 수 있어요.
• 3번째 달 : 9~12주 차 1.0mg으로 용량을 늘릴 수 있어요.
• 4번째 달 : 13~16주 차에는 1.7mg으로 용량을 늘릴 수 있어요.
• 5개월 이후부터는 1.7mg을 유지하거나 2.4mg 용량으로 증량하여 투약 가능해요.
• 2.4mg은 유지용량이므로 해당 용량 이상의 위고비를 투약해서는 절대로 안 돼요.

위고비 가격은 얼마인가요?

위고비가 국내에서 처방이 가능해지면서 위고비 가격이 매우 궁금할 텐데요. 위고비 1펜의 국내 가격은 37만 2,025원으로 책정되었어요. 1주일에 1회씩, 1달 4회 투여 기준 비용이에요. 제조사인 노보노디스크 사에 따르면 기존에 출시한 삭센다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해요. 다만 해당 가격은 출하 가격이며, 비만치료제는 비급여 품목으로 처방되는 만큼 소비자가 실제로 구입할 때 비용은 조금 더 높아질 수 있어요. 비급여 약품의 가격은 병원마다 약국마다 책정되는 비용에 차이가 있어요.

다른 나라의 위고비 금액을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180만 원 정도, 일본은 37~39만 원, 덴마크 45~50만 원, 독일은 42~45만 원 정도 가격으로 파악되고 있어요. 일본의 경우 해당 가격은 보험가로 한국에서는 위고비가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처방 항목이므로 일본보다 한국 위고비 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요. 국내 출고가를 고려해보았을 때 실제 구입하게 되는 위고비 가격은 60~80만원 정도로 예측해 볼 수 있어요.

위고비 부작용 있나요?

위고비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메스꺼움, 변비 등 소화기계 부작용이 흔하게 발생할 수 있어요. 그 외 피로, 두통, 어지러운 증상도 흔하게 발생할 수 있어요.

또한 드물게 저혈당, 알레르기 반응, 췌장염, 담낭 질환, 담석증, 신부전, 우울증, 자살 충동, 모발 손실, 시력 변화 등도 유발할 수 있다고 해요. 따라서 내분비계 질환이 있는 환자, 중증 신장애 환자, 중증 간장애 환자는 위고비 처방이 제한될 수도 있어요.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의사가 위험성을 판단하여 위고비 처방 여부를 결정하므로 특정 질환이 있다면 진료 시 의사에게 꼭 미리 알려야 해요.

위고비와 삭센다 차이점은?

1. 약물 투여 횟수가 달라요.

위고비와 삭센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약물 투여 횟수에요. 삭센다는 반감기가 13시간으로 하루에 1번씩 매일 주사가 필요해요. 위고비는 반감기가 170시간으로 1주일에 1번만 맞으면 돼요. 따라서 위고비가 출시되면 더욱 편리하게 투약이 가능해요.

2. 약물 효과가 달라요.

또 다른 차이점은 위고비와 삭센다는 GLP-1 유사체이지만 성분이 서로 다른 약이므로 약물 효과에서 차이가 있어요. 위고비와 삭센다 약물 효과 차이점을 임상 결과에서 살펴보면 위고비는 68주간 투여했을 때 평균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어요. 삭센다는 56주간 투여했을 때 평균 8%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었어요.

1주일에 1번만 맞아도 체중 감량 효과가 있어 '꿈의 비만 치료제'로 불리는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되면 많은 비만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요. 체중 조절이 뜻대로 되지 않는 분들에게 희소식이 될 위고비에 대해 오늘은 자세하게 알아보았어요. 위고비는 약국에 가서 곧바로 구입할 수 있는 약은 아니에요. 위고비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의약품이므로 의사 처방이 있어야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해요. 위고비 처방을 원한다면 의사와 꼭 진료를 받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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