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인 관계 후 요도 주변이 붓고 헐며, 소변 시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는 상황이라 많이 괴로우셨겠어요. 콘돔을 사용하고 STD 검사에서도 이상이 없었는데도 증상이 반복된다면 마찰로 인한 피부 손상과 염증이 겹쳐 있을 가능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인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부분과 필요한 검사, 치료 방향을 하나씩 안내해 드릴게요.
반복되는 요도 주변 상처, 마찰과 염증이 겹칠 수 있어요
물리적 마찰로 인한 피부 손상
요도와 질 입구 사이는 피부가 얇고 민감한 부위라 마찰이 반복되면 쉽게 빨갛게 붓고 표피가 벗겨지는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귀두 쪽에 필러 시술을 받은 경우, 시술 부위의 표면이 균일하지 않거나 평소보다 단단하게 느껴질 수 있어 마찰이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필러 자체가 직접적인 원인인지, 체위나 삽입 각도, 윤활 부족 등 다른 요인이 겹친 것인지는 진찰을 통해 확인이 필요합니다. 젤을 충분히 사용해도 통증이 반복된다면 마찰 외에 다른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반복된 자극으로 인한 2차 염증 가능성
한번 피부가 벗겨지고 상처가 생기면 그 자리에 세균이 침투해 2차 감염이나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단순 마찰보다 회복이 느리고, 소변이 상처 부위에 닿으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방광염 약을 일주일 넘게 복용했는데도 통증이 전혀 줄지 않는다면, 애초에 방광염이 아니라 요도 입구 주변의 국소적인 피부 손상·염증이 통증의 주된 원인일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방광염 약으로 호전이 없을 때 확인이 필요한 것들
잔뇨감이나 빈뇨 없이 배뇨 시 통증만 심하게 나타나는 점은 일반적인 방광염 양상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아래와 같은 확인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소변검사(요검사)를 통한 세균뇨·염증 수치 재확인
- 요도 입구 및 외음부 피부 상태에 대한 육안 진찰
- 상처 부위의 세균 감염 여부(필요 시 분비물 검사)
-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 확인
- 헤르페스 등 피부 병변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감염 여부
진료과와 치료 방향
이런 증상은 **산부인과**에서 외음부·요도 입구 피부 상태와 염증 여부를 함께 확인받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방광염 약으로 호전이 없는 상태라면 비뇨의학과보다는 산부인과에서 국소 염증이나 피부 손상 치료를 받는 것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상처가 세균 감염으로 진행된 경우라면 국소 항생제 연고나 소염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단순 마찰성 손상이라면 상처가 아물 때까지 해당 부위 자극을 피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증상이 가라앉기 전까지는 관계를 잠시 쉬면서 상처가 완전히 회복될 시간을 주는 것이 좋고, 재개하더라도 윤활제 양을 늘리고 마찰이 적은 체위를 시도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필러로 인한 마찰이 반복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느껴진다면 남자친구도 시술받은 병원에서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