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검사까지 하신 내시경 후 계속되는 복통에 마음이 많이 쓰이실 것 같아요. 내시경상 위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고 변도 정상이라고 하셨으니 지금 느끼시는 통증은 조직검사로 인한 점막 자극이나 검사 중 주입된 공기로 인한 일시적인 불편감일 가능성이 높아요. 천공 감별을 위해 확인해야 할 증상과, 회복까지 걸리는 기간을 순서대로 안내해 드릴게요.
천공 등 위험 신호와 감별점
내시경과 조직검사 후에는 해당 부위 점막이 일시적으로 약해져 있어 식후에 국소적인 통증이나 눌렀을 때의 압통이 며칠간 나타날 수 있어요. 다만 천공이나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니 참고하세요.
-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경우
- 복부가 전반적으로 딱딱하게 뭉치고 만지기만 해도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복막염 양상)
- 고열, 오한이 동반되는 경우
- 구토, 심한 어지러움, 식은땀, 창백함
- 검은색(흑변)이나 피가 섞인 변, 토혈
- 복부가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며 가스나 대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경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식후 1~2시간 뒤 경미하게 나타나다가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는 양상은 위 점막 자극이나 소화불량에 가까운 패턴이에요. 반면 위에 나열한 증상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통증이 계속 심해진다면 그때는 바로 병원(응급실)에 방문해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안전해요.
조직검사 후 회복까지 걸리는 기간
조직검사로 인한 미세한 점막 손상이나 국소 염증은 대개 며칠 내에 자연히 아무는 경우가 많아요. 통상적으로는 3~7일 정도면 통증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개인의 회복 속도나 조직검사 부위, 식사 내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어제처럼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찜닭 등)을 드시면 위산 분비가 늘고 위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자극받은 점막에 통증이 더 잘 느껴질 수 있어요.
당분간은 아래와 같이 관리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맵고 짠 음식), 카페인, 탄산음료, 음주는 피하기
- 죽, 누룽지, 부드러운 국물 요리 등 소화가 편한 음식을 소량씩 나눠서 섭취하기
-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고 상체를 세운 자세 유지하기
만약 이런 관리에도 3일 이상 통증이 계속되거나 오히려 심해진다면, 위에서 말씀드린 위험 신호가 없더라도 병원에 내원해서 다시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아요. 지금은 걱정이 크시겠지만, 말씀하신 양상만으로는 심각한 상황보다는 회복 과정 중 나타날 수 있는 경미한 불편감으로 보이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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