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간 뛴 뒤 심장이 두근거려 불안한 마음에 물을 급하게 많이 드신 상황, 많이 걱정되셨겠어요. 질문자님이 걱정하시는 물중독 가능성과 함께 목이 붓는 느낌·어지러움이 수면제 복용과 관련된 것은 아닌지도 함께 짚어드릴게요.
1.8L 섭취로 물중독이 생길 가능성
물중독(수분 중독, 저나트륨혈증)은 보통 짧은 시간 안에 매우 많은 양의 물을 마셔 혈액 내 나트륨 농도가 급격히 희석될 때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1~2시간 이내에 3L 이상을 마시는 것처럼 체격에 비해 극단적으로 많은 양을 섭취했을 때이며, 질문자님이 마신 1.8L는 저체중이신 점을 고려하더라도 그 정도의 극단적인 양은 아닙니다. 다만 평소 체력과 면역력이 약하신 편이라고 하셨으니 일반적인 기준보다는 조금 더 보수적으로 몸 상태를 살펴보시는 것이 좋아요.
저나트륨혈증(물중독)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 심한 두통
- 메스꺼움, 구토
- 근육 약화, 경련
- 의식 혼란, 집중력 저하
- 심한 경우 발작이나 의식저하
목이 떫고 붓는 느낌 자체는 물중독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니며, 오히려 급하게 물을 들이켠 것에 대한 식도·인후 자극이거나 아래에서 설명할 수면제 관련 반응일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볼 수 있어요.
목 붓는 느낌·어지러움, 수면제와의 관련성
잘레딥 10mg은 졸피뎀 계열과 유사하게 작용하는 수면제로, 어지러움·현기증·졸림 등 중추신경 억제 증상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약물이에요. 또한 이 약을 포함한 수면진정제 복용 후 드물게 혀, 성대문, 후두 부위에 혈관부종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때 호흡곤란, 목이 막히는 느낌, 구역·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다고 허가사항에 명시되어 있어요. 질문자님이 느끼신 "목 안에 뭐가 걸린 것처럼 붓는 느낌"이 이러한 반응과 겹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자나팜과 같은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도 어지러움이나 진정 작용을 흔하게 유발할 수 있어, 지금의 어지러움은 물보다는 약물 복용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요.
지금 상태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할 정도로 위험한 상태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아래와 같은 신호가 나타나는지는 반드시 확인해 주셔야 해요.
- 목이 붓는 느낌이 점점 심해지거나 숨쉬기가 불편해짐
- 입술, 혀, 얼굴이 부어오름
- 두드러기나 전신 발진
- 의식이 흐려지거나 말이 어눌해짐 (수면제 영향과 구분이 어려우므로 평소보다 심한지 확인)
- 반복적인 구토나 경련
이런 증상이 하나라도 나타나거나 악화된다면 바로 응급실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금처럼 가벼운 어지러움과 목의 이물감 정도이고 호흡에는 문제가 없으시다면, 당장 응급실에 가지 않고 몸을 편안히 하신 채 옆에 가족이나 지인이 있는 상태에서 상태를 지켜보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수면제를 복용하신 상태이니 혼자 잠드시기보다는 주변에 상황을 알릴 수 있는 사람이 있는 환경에서 쉬시는 것을 권해드리고, 자는 중 증상이 심해지면 바로 깨워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증상이 다음날까지 지속되거나 더 불편해지신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혈액검사 등으로 전해질 상태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