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초경, 자궁근종 수술 과거력에 더해 최근 기력 저하, 탈모, 생리 주기 단축, 근육량 감소까지 겪고 계시다니 심적으로도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40대 초반에도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질문자님처럼 여러 증상이 겹쳐 나타나는 경우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에서 40대 초반 갱년기 가능성과 병원에서 받는 검사, 호르몬제 복용 시 체중 변화에 대해 하나씩 안내해 드릴게요.
40대 초반에도 갱년기가 올 수 있나요
네, 갱년기는 사람마다 시작 시기가 달라서 40대 초반에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조기 폐경이나 조기 갱년기를 겪는 경우도 있어서,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증상들은 갱년기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생리 주기가 짧아지거나 불규칙해짐 (질문자님처럼 20일 주기로 변하는 경우)
- 극심한 피로감과 무기력감
- 탈모 또는 모발 상태 변화
- 근육량 감소
- 수면 장애, 감정 기복, 불안감
다만 이러한 증상은 갱년기 외에도 갑상선 기능 이상, 빈혈, 스트레스성 우울증 등 다른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어서, 증상만으로 갱년기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거대 자궁근종으로 수술받으신 과거력이 있으시다면 난소 기능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도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는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요
갱년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게 됩니다. 주로 확인하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에스트로겐(estradiol) 수치
- 난포자극호르몬(FSH) 수치
- 황체형성호르몬(LH) 수치
- 갑상선 기능 검사(TSH 등, 유사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함께 확인하는 경우가 많음)
- 필요시 빈혈 여부 확인을 위한 혈액 검사
생리 주기가 짧아진 점에 대해서는 자궁근종 재발이나 자궁내막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초음파 검사도 함께 진행될 수 있습니다. 탈모와 근육량 감소가 동반되고 있다는 점도 진료 시 꼭 말씀하시면 호르몬 불균형 외의 원인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살이 찌나요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시작하면 체중이 늘어난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호르몬제 자체가 직접적으로 체중을 늘리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갱년기 시기에는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줄어들며 체지방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서, 호르몬제 복용 시기와 체중 변화가 겹쳐 보일 수 있습니다.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중에는 일시적인 부종이나 체액 저류로 몸이 붓는 느낌이 들 수는 있지만, 이는 대부분 일시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체중 변화가 걱정되신다면 식습관 조절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시는 것이 도움이 되며, 복용 중 체중 변화가 크게 나타난다면 처방받은 병원에 말씀드려 용량이나 약제를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겪고 계신 피로감, 탈모, 생리 주기 변화, 근육량 감소는 혼자 판단하기보다 산부인과에서 정확한 호르몬 검사를 받아보시고, 필요에 따라 치료 방향을 상담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