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중 갑자기 큰 덩어리가 나오고 식은땀, 기운 없음까지 겹쳐서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말랑한 덩어리가 나온 원인과 지금 상태에서 병원 방문이 필요한지 순서대로 안내해 드릴게요.
생리 중 큰 덩어리, 왜 나올까요
생리혈에 섞여 나오는 덩어리는 대부분 자궁내막 조직이 탈락되면서 혈액과 함께 뭉쳐 나오는 것으로, 생리 기간 중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특히 생리량이 평소보다 많거나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때 자궁 안에서 혈액과 조직이 응고되어 덩어리 크기가 커질 수 있어요. 질문자님처럼 평소보다 극심한 생리통과 함께 손가락 두마디 크기의 덩어리가 나온 것은, 자궁내막이 한꺼번에 많이 탈락하면서 배출된 것일 가능성이 있어요.
다만 덩어리 크기가 손가락 한마디보다 크고, 평소와 다른 정도의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면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식증 같은 자궁 질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은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로 확인해보시는 것이 정확해요.
식은땀·기운 없음, 지금 병원에 가야 할까요
말씀하신 극심한 통증, 식은땀, 경련은 생리통(월경통)이 심하게 나타난 증상으로 볼 수 있고, 진통제 주사와 처방약으로 통증이 호전된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에요. 다만 조금만 움직여도 식은땀이 나고 기운이 없는 상태가 계속된다면, 출혈량이 많아 생긴 일시적인 빈혈 증상일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해요.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지속된다면 바로 병원을 다시 방문하시는 것이 안전해요.
- 진통제로도 조절되지 않는 극심한 통증이 다시 반복될 때
- 생리대를 1~2시간마다 교체해야 할 정도로 출혈량이 많을 때
- 서 있거나 걸을 때 어지럽거나 실신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 식은땀, 기운 없음이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고 심해질 때
- 발열이나 오한이 동반될 때
지금 처방받으신 낙센에프정은 나프록센 성분의 소염진통제로, 위장 출혈이나 소화성 궤양 같은 소화기계 이상반응, 드물게는 혈액 관련 이상반응(빈혈, 백혈구·혈소판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허가사항에 명시되어 있어요. 복용 후 속쓰림, 흑변, 심한 무기력감 등이 새로 나타나면 이 약의 이상반응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 병원에 알려주시는 것이 좋아요.
현재는 통증이 호전된 상태이지만, 식은땀과 무기력감이 지속되거나 다시 통증이 심해진다면 자가 판단으로 참지 마시고 산부인과에서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받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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