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가까이 통증이 이어지고 최근 변비와 점액변까지 생겨 많이 불안하고 불편하실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증상들을 하나씩 짚어보고, 어떤 진료과를 우선 고려하면 좋을지 안내해 드릴게요.
왼쪽 옆구리 통증, 대장암 때문일까요?
대장암은 왼쪽 옆구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지금 설명해주신 증상만으로 대장암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대장암 외에도 왼쪽 옆구리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은 다양합니다.
질문자님처럼 통증 부위가 옆구리, 골반, 갈비뼈, 겨드랑이, 등까지 옮겨 다니고 쿡쿡 찌르거나 뜨거운 느낌, 꼬집히는 느낌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신경이나 근육 쪽 문제(늑간신경통, 대상포진 초기 등)에서도 흔히 보이는 양상이에요. 다만 변비와 점액변이 함께 심해졌다는 점은 대장 쪽 문제도 같이 살펴봐야 할 이유가 됩니다.
변비와 점액변, 대장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원래 설사가 잦았던 분이 갑자기 변비로 바뀌고, 변이 토끼똥처럼 가늘고 조금씩만 나오며 점액이 묻어나오는 변화는 배변 습관의 뚜렷한 변화에 해당해요. 이런 변화가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다음과 같은 점검이 필요합니다.
- 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지 (선홍색 혹은 검은색)
- 체중이 의도치 않게 줄고 있는지
- 복부에 만져지는 덩어리가 있는지
- 식욕 저하나 피로감이 동반되는지
- 발열이 함께 있는지
이러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좀 더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내과에서 검사가 애매하다고 하셨더라도, 배변 습관의 뚜렷한 변화와 한 달 이상 지속되는 통증이 함께 있다면 소화기내과에서 대장내시경을 포함한 정밀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검사나 복부 영상검사만으로는 대장 내부 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이 가장 정확한 확인 방법이에요.
통증 자체가 신경통이나 근육통 양상에 더 가깝다면 대장 문제와는 별개로 통증 원인을 찾기 위한 진료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증상(통증, 배변 변화)이 반드시 같은 원인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 수 있으니, 소화기내과에서 배변 변화에 대한 평가를 받으시고, 통증이 계속 신경 쓰이신다면 증상 양상을 자세히 설명하며 추가 진료를 요청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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