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와 P-CAB 장기 복용 시 호르몬 결핍 위험이 있나요?

백OO • 2026.10.10

제가 역류성 후두염으로 인해 ppi 위산억제제와 p cab 칼륨 위산억제제를 장기 복용 중인데 이로인해 호르몬 결핍 증상이 나타날까봐 걱정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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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

  • 역류성 후두염 치료를 위해 위산억제제를 오래 복용하면서 몸에 미치는 영향이 걱정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돼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PPI나 P-CAB 계열 위산억제제가 성호르몬(에스트로겐, 테스토스테론 등)의 분비나 체내 호르몬 균형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근거는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아요. 다만 장기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한 다른 변화들이 있어서, 이 부분을 짚어드릴게요.

    PPI·P-CAB과 호르몬의 관계

    PPI(위산억제제)와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은 위벽세포에서 위산 분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약물이에요. 이 작용은 위장 내 산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지, 뇌하수체나 생식선, 갑상선 등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체계에 직접 작용하는 기전은 아니에요. 그래서 이 약들로 인해 '호르몬 결핍'이 생긴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장기 복용 시 실제로 주의할 점

    호르몬보다는 영양소 흡수와 관련된 변화가 더 잘 알려져 있어요.

    • 위산은 음식 속 3가철을 흡수 가능한 2가철 형태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데, 위산 분비가 줄면 철분 흡수가 떨어져 빈혈로 이어질 수 있어요.
    • 비타민 B12 흡수에도 위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 복용 시 B12 결핍이 생길 수 있어요.
    • 칼슘, 마그네슘 흡수도 저하될 수 있어 뼈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이런 변화는 즉시 나타나기보다 수개월~수년에 걸친 장기 복용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요. 어지럼증, 쉽게 피로해짐, 손발 저림, 근육경련 같은 증상이 생기면 영양소 결핍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만약 이런 증상이 있다면 혈액검사로 철분, 비타민 B12, 칼슘 수치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고, 철결핍이 확인된 경우라면 철분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어요. 2가철 성분인 황산제일철(훼로바유서방정, 노페로캡슐)이나 폴리사카리드철착염 같은 3가철 성분(헤모큐플러스캡슐, 훼리폴캡슐)도 선택지가 될 수 있는데, 자가 판단으로 복용하기보다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택하시는 게 안전해요.

    역류성 후두염 치료 자체가 장기전인 경우가 많으니,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복용 기간과 용량을 조절하거나 필요한 검사를 함께 챙기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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