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줄을 빼고 난 후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잔뇨감과 찝찝한 느낌, 오한기까지 있으시다니 많이 불편하고 걱정되실 것 같아요. 소변줄 제거 후 나타나는 증상과 혈뇨의 원인을 나누어 설명해 드릴게요.
소변줄 제거 후 빈뇨·잔뇨감·오한의 원인
소변줄(유치도뇨관)은 방광과 요도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기 때문에, 제거한 이후에도 한동안 방광 점막이 예민해진 상태로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실제로 소변이 많이 차지 않았는데도 요의를 자주 느끼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밑이 찝찝한 잔뇨감이 느껴질 수 있어요.
다만 이런 증상은 요로감염(방광염)의 대표적인 신호이기도 합니다. 소변줄을 삽입했다가 제거하는 과정에서 세균이 요로로 유입되어 방광염이 생기는 경우가 드물지 않고, 방광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자극이 심해져 빈뇨와 잔뇨감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 참을 때 느껴지는 오한기도 단순한 방광 자극보다는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입니다. 특히 오한과 함께 미열이나 발열, 옆구리·허리 통증이 동반된다면 방광염이 신장까지 번진 신우신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해요.
- 배뇨 시 통증이나 화끈거림, 소변 냄새·색의 변화, 하복부 불편감도 요로감염에서 흔히 동반되는 증상입니다.
생리 종료 후에도 이어지는 혈뇨의 원인
생리 전부터 시작된 출혈이 생리와 겹쳐 헷갈리셨을 수 있지만, 생리가 끝난 후에도 혈뇨가 계속된다면 생리혈이 아니라 소변 자체에 피가 섞이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요로감염이나 방광·요도 점막의 염증으로 인한 출혈일 가능성이 있고, 특히 최근 소변줄을 삽입했다면 그 과정에서 요도나 방광 점막에 미세한 손상이 생겨 일시적으로 혈뇨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지금 겪고 계신 잔뇨감, 빈뇨, 오한기, 혈뇨는 소변줄 제거 후 생길 수 있는 방광·요도의 자극 반응일 수도 있지만, 요로감염의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오한이나 발열이 더 심해지거나 옆구리 통증이 동반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아 소변검사 등으로 원인을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병원 방문이 어려우시다면 비대면 진료를 통해 우선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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