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한 달 가까이 중이염과 장염으로 항생제까지 복용했는데, 또 새로운 감기 증상이 시작되어 약을 먹여야 할지 많이 고민되실 것 같아요. 코막힘으로 입으로 숨을 쉬고 있는 상태라면 자연치유만 기다리기보다는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 지금 상황에서 확인해야 할 점과 집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안내해 드릴게요.
코막힘과 맑은 콧물, 지금 진료가 필요한 이유
8개월 아기는 코로 숨 쉬는 것이 수유와 수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코막힘이 심해서 입으로 숨을 쉬는 상태라면 단순히 지나가는 감기로만 보고 넘기기보다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해요. 특히 이번 경우는 최근 한 달 사이에 중이염과 장염을 연달아 앓았던 터라, 면역력이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감염이 시작되었을 가능성도 있어요. 마른 기침과 맑은 콧물이 단순 감기 초기 증상일 수도 있지만, 이전처럼 중이염으로 번질 수 있는지 귀 상태를 포함해 다시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지 살펴보시고, 있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세요.
- 코막힘으로 수유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경우
- 열이 동반되는 경우
- 콧물 색이 노랗거나 진한 녹색으로 변하는 경우
- 귀를 자꾸 만지거나 보채는 경우(중이염 재발 신호일 수 있음)
- 기침이 심해지거나 가래 소리, 쌕쌕거림이 들리는 경우
- 평소보다 축 처지거나 잘 먹지 않는 경우
약을 오래 먹었으니 꺼려지는 마음, 이렇게 접근해보세요
항생제를 포함해 긴 기간 약을 복용한 아기에게 또 약을 먹여야 하나 걱정되는 마음은 당연해요. 다만 이번 증상은 지난번과는 별개의 새로운 감기로 보이기 때문에, 약을 오래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진료 자체를 미루는 것보다는 일단 소아청소년과에서 현재 상태를 확인받고, 의사와 상의해 약이 꼭 필요한지, 아니면 증상 완화 중심으로 지켜볼지 결정하는 것이 더 안전한 방법이에요.
진료 전후로 가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시켜 줄 수 있어요.
-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해 코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게 해주기
- 생리식염수 코 세척이나 코 흡입기로 콧물을 자주 제거해주기
- 수유나 수분 섭취를 평소보다 조금 더 자주 챙겨주기
- 아기를 약간 비스듬히 눕혀 코막힘을 완화해주기
지난번 감기약 복용 시에도 호전이 빠르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이는 감기가 중이염과 장염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회복이 더뎠던 것일 수 있어요. 이번에는 증상 초기에 진료를 받아보시면 중이염으로 번지기 전에 상태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