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약물을 한꺼번에 두 배 용량으로 복용하신 뒤 실신까지 하셨다니 많이 놀라고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상황은 자가 판단으로 넘기기보다 반드시 의료진의 직접적인 평가가 필요한 응급 상황에 해당해요.
실신과 안색 변화의 가능한 원인
파로자트씨알정, 자나팜정, 졸민정, 큐로켈정, 푸라팜정, 에나폰정, 미르젠탁정, 아고틴정은 각각 항우울제, 항불안제(벤조디아제핀계), 항정신병약 등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로 추정되며, 이런 약물들을 권장량보다 많이, 그것도 여러 종류를 동시에 복용하면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다음과 같아요.
-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 (어지러움, 안색이 하얘지는 증상,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음)
- 중추신경계 과도한 억제로 인한 의식저하, 졸림, 혼란
- 심장 전도 이상(부정맥) 가능성
- 호흡억제
- 체온조절 이상이나 근육 경직 등 세로토닌 증후군과 유사한 반응
말씀하신 심각한 어지러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못할 정도의 인지 저하, 실신, 창백해진 안색은 혈압 저하나 중추신경계 억제로 인한 전형적인 증상과 겹쳐요. 다만 정확한 원인은 복용하신 약물의 종류와 양, 그리고 당시 신체 상태를 종합적으로 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추측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지금 꼭 확인해야 할 것
약물 과다복용 후 실신은 재발 위험이 있고, 심장이나 호흡에 미치는 영향이 시간차를 두고 나타날 수도 있어요. 다음 상황이 있다면 바로 응급실 방문이 필요해요.
- 다시 어지럽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느낌
- 가슴 두근거림, 가슴 통증, 호흡이 가빠짐
- 말이 어눌해지거나 몸의 한쪽이 저리는 등 신경학적 증상
- 극심한 졸림이나 깨우기 어려운 상태
- 구토가 반복되거나 경련
지금 당장 큰 증상이 없더라도, 여러 약을 동시에 두 배씩 복용하신 점과 실신 경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까운 병원(응급실 또는 복용 약을 처방한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여 혈압, 심전도 등을 확인받으시는 것이 안전해요. 이후 복용량이나 복용 방법에 대해서도 담당 의사와 다시 상의하시길 권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